김백준 비밀병기는 2번 아이언…“우승 기회 놓치지 않을 것”
5월 1~4일 성남 남서울CC
2025시즌 첫 다승 정조준
1차 목표는 컷 통과로 설정
주말 순위 끌어올리기 노려
1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성남시 남서울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올해 대회에서 김백준은 1차 목표를 컷 통과로 잡았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컷 탈락했던 아픔이 있는 그는 컷 통과에 성공한 뒤 주말에 순위를 최대한 끌어올리는 계획을 갖고 있다.
김백준은 “아마추어 시절부터 남서울 컨트리클럽에서 경기를 한 적이 많은데 예상보다 성적이 잘 나오지 않았다. 월요 예선을 거쳐 어렵게 출전 기회를 잡았던 지난해도 마찬가지였다”며 “올해는 꼭 구름 관중이 몰리는 주말에 경기를 하고 싶다. 첫날과 둘째날에는 컷 통과에 초점을 맞춰 안정적인 플레이를 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백준의 최근 샷과 퍼트감이라면 앞서 좋지 않았던 성적은 크게 상관없을 듯하다. 정교한 장타에 핀 주위에 꽂히는 아이언 샷, 남은 거리에 관계 없이 쏙쏙 집어넣는 퍼트까지 장착한 김백준은 올해 대회 개막에 앞서 엄청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는 “올해 출발이 좋은데 상승세가 최종전까지 이어지면 더할나위 없이 행복할 것 같다. 샷과 퍼트감이 떨어지지 않게 하기 위해 정말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도 다시 한 번 상위권에 이름을 올려보겠다”고 강조했다.
남서울 컨트리클럽을 정복하기 위한 전략은 일찌감치 세웠다. 김백준은 내리막 퍼트를 남기지 않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만큼 그린 공략에 각별히 신경쓰고 있다. 그는 “한 번의 실수로 많은 타수를 잃을 수 있는 곳이 남서울 컨트리클럽이다. 파 이상의 성적을 적어내기 위해서는 오르막 퍼트를 남겨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백준의 목표 달성을 도울 특별한 무기도 하나 있다. 평균 거리가 230m에 달하는 2번 아이언이다. 조우영 등 함께 투어를 누비고 있는 동료들은 “김백준은 2번 아이언을 가장 잘 다루는 한국 선수”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김백준은 “올해부터 2번 아이언을 사용하고 있는데 페어웨이가 좁은 파4홀과 파5홀에서 자주 사용하고 있다”며 “특히 반드시 페어웨이를 지켜야 하는 홀에서 활용도가 높다. 남서울 컨트리클럽 몇몇 홀에서도 2번 아이언으로 티샷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 우승하는 방법을 알게 된 김백준은 기회가 오면 절대 놓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주말에 선두권에서 경쟁을 펼칠 수 있도록 목요일과 금요일에 집중하려고 한다. 실수가 나와도 침착하게 위기를 잘 극복해보겠다”고 강조했다.
성남 임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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