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때보다 심각” 도내 생산·소비·건설업 곡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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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지역 시공능력평가 상위권에 드는 A 건설사는 100여명의 직원을 90명까지 줄이는 게 목표다.
건설 경기가 바닥을 치면서 이 회사의 1분기 수주액은 지난해 300억원에서 올해 40억원으로 약 90% 급감했다.
올해 1분기 도내 생산과 소비, 건설수주액이 일제히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30일 강원통계청이 발표한 3월 강원지역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올해 1분기 도내 광공업 생산은 1년 전 같은기간 대비 12.2%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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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수주액 전년비 19%↓‘휘청’
대형소매점 판매액 전년비 7% ↓
강원 지역 시공능력평가 상위권에 드는 A 건설사는 100여명의 직원을 90명까지 줄이는 게 목표다. 건설 경기가 바닥을 치면서 이 회사의 1분기 수주액은 지난해 300억원에서 올해 40억원으로 약 90% 급감했다.
A 건설사 관계자는 “건설 경기가 IMF 때보다 더 안좋다. 대응할 방법이 없어 공사가 끝나는 현장마다 소속 직원들을 바로 내보낼 계획”이라며 “도내 상위 업체들도 매한가지 처지일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1분기 도내 생산과 소비, 건설수주액이 일제히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국내 정치가 대선 국면으로 전환하며 차츰 안정되는 것과 달리 지역 경제는 여전히 ‘비상계엄’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30일 강원통계청이 발표한 3월 강원지역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올해 1분기 도내 광공업 생산은 1년 전 같은기간 대비 12.2% 감소했다. 2023년 4분기(-4.1%)부터 6분기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다. 지수(92.1)로 보면 2008년 2분기(92.21)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식료품(-3.6%), 의료·정밀·광학기기 및 시계(-12.5%), 전기장비(-23.8%), 기타 기계 및 장비(-13.9%), 자동차 및 트레일러(-6.8%) 등 제조업은 8% 줄었다. 광업은 14.5% 감소했다.
춘천의 B식품 대표는 “올해 1분기 매출만 보면 지난해보다 10~15% 감소했다”면서 “물가와 인건비, 원부자재 등 생산비용은 다 오르는데 마진과 영업이익은 줄고 있다. 매출이 떨어지다 보니 올해 신규 대출을 신청해놨다”고 했다.
지역 경제를 지탱하는 건설업도 휘청이고 있다. 도내 1분기 건설수주액은 5689억 2700만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간 대비 19% 감소한 액수다. 도내 건설사들의 일감이 20%가량 쪼그라들었다는 의미다.
홍천의 C건설사 대표는 “건설 물량이 최고로 많이 쏟아지는 시기가 지금이다. 그럼에도 도내 수주액이 감소했다는 건 올해 하반기엔 더 심각할 수 있다는 얘기”라면서 “건설업이 휘청이면 후방 산업인 숙박과 음식점 등도 흔들릴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 경제 핵심 축인 소비 지표도 바닥이다. 올해 1분기 도내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전년 같은기간보다 6.8% 줄었다. 2024년 3분기(-5.6%)와 4분기(-6.9%), 올해 1분기까지 3분기 연속 감소세다. 지수로(87.1)보면 2011년 4분기(86.3) 이후 가장 낮았다.
김덕형 기자 duckbr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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