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세종 행정수도 대비 맞춤전략 세워야

. 2025. 5. 1.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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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후보 대통령실 세종 이전 공언… 접근성 당면 과제

차기정부 대통령 집무실을 포함한 행정수도 세종 이전 공약이 대선 정국의 핫이슈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21대 대선 후보가 출마하는 유력 정당마다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과 용산 대통령실의 세종 이전에 대해 이견이 없어 보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기간 “집권하면 임기 안에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 집무실을 건립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도 30일 “행정수도 세종 완성은 시대적 소명”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각 정당의 입장이 확고한 만큼 어느 당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든 임기 5년 내 국가의 핵심 시설인 대통령 집무실과 국회의사당 세종건설은 대세로 굳어지고 있습니다.

이제 강원도는 21대 대통령의 세종시대 구상에 대비한 맞춤형 전략이 필요해 보입니다. 세종 행정수도 건설에 따른 득실을 따질 때가 아닙니다. 세종 행정수도는 객관적인 여건상 강원도의 위기이자 기회입니다. 위기요인은 서울에 비해 멀어지는 세종까지의 접근성입니다. 도청 소재지 춘천을 기점으로 보면 정부 세종청사까지 230km 거리에 3시간을 쉬지 않고 가야 합니다. 고성군청에서는 350㎞거리에 4시간이 넘게 걸립니다. 교통수단도 강원 도내에서 세종까지는 승용차 이외에 기차를 연계하기 쉽지 않습니다. 전국 광역도시 중 세종까지 접근성이 가장 불리한 여건입니다. 행정수도 세종건설에 따른 또 하나의 위기요인은 국가 미래산업의 동력이 충청권에 쏠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이 같은 우려는 오히려 기회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세종까지 접근망 개선을 명분으로 정부를 설득할 수 있습니다. 삼척~영월 고속도로, 춘천~속초 동서고속철 등 기존 사업과 경기 포천~철원 고속도로, 원주~만종 구간 KTX 연결 등 국가 도로망 신규 건설은 행정수도와 직결되는 교통망입니다. 사업 속도를 내야 하는 명분이 있습니다. 세종시 신도시 건설을 담당하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도 대통령실과 국회 이전에 대비, 전국 주요 도시에서 2시간 이내에 접근할 수 있는 교통 기반 시설을 구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적극 활용해야 합니다.

강원도는 30일 21대 대선 후보들에게 제시할 8대 분야 115개 세부 사업이 담긴 ‘2030 미래 전략’ 공약 과제를 발표했습니다. 과연 새 정부의 세종 시대 구상에 맞는 맞춤 전략이 마련됐는지 꼼꼼히 되짚어 볼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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