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가르침 따라 갈등 넘어 화합 꽃 피우자”
![▲ 부처님 오신날 오색 연등 [강원도민일보 자료사진]](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5/01/kado/20250501000511405kjrp.jpg)
“분별과 차별없는 책임의식”

올해 부처님오신날은 어린이날과 함께 봉행하게 되어 더욱 뜻깊게 다가옵니다. 예로부터 천심이 곧 동심이고, 동심이 곧 불심이라 했습니다. 어린이 마음은 분별과 차별에 물들지 않았기 때문에 사물과 현상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탐욕과 성냄, 그리고 어리석음의 삼독에 빠지지 않았기 때문에 맑고 깨끗한 마음 그대로입니다.
최근 우리는 대형 재난과 여러 격변으로 인해 혼란과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부처님께서는 모든 것은 홀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연기돼 상호의존적으로 존재한다고 가르치셨습니다. 그것은 그물처럼 연결돼 있기에 우리가 쌓은 업 또한 공업입니다. 각자의 생각과 행동이 모여 결국 공업으로 이어진다는 책임의식을 갖는다면 화합과 공생의 길 또한 함께 열릴 것입니다.
부처님께서는 진리를 보는 지혜와 뭇 생명을 위하는 자비를 갖추면 누구나 평안과 행복을 누릴 수 있다고 가르치셨습니다. 분별과 차별에 물들지 않고, 탐진치 삼독에 빠지지 않는 어린이 마음은 이 평안과 행복에 이르는 길을 더욱 환하게 밝혀줄 것입니다.
“내가 행복의 씨앗이 되자”

부처님께서는 태어나신 후 사방으로 일곱 걸음 걸으시며 “하늘과 땅 위에 오직 나 홀로 존귀하다. 삼계가 다 고통이니 내가 마땅히 그들을 편안하게 하리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인간의 존엄성’을 천명하신 말씀으로서, 본질적으로 인간은 평등한 존재로 누구나 진리의 구현자가 될 수 있음을 선언하신 것입니다.
AI와 함께하는 시대입니다. 더불어 전 세계의 정치, 경제, 문화, 정보가 함께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것을 화엄사상에서는 ‘법계연기’라고 합니다. 온 세계가 연기법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입니다. 삶은 여전히 어렵습니다. 사회적 소통과 공동선을 위해 사회적 현안에 대해 관심을 갖고 노력해야 합니다. 이웃의 아픔을 함께하는 동체대비의 마음을 내고, 보시해야 합니다.
거대한 변화도 처음에는 아주 작은 것에서 시작됩니다. 한 사람의 힘으로도 세상의 행복을 만들 수 있습니다. ‘내’가 곧 ‘세상’이며, ‘세상’속에 ‘내’가 있습니다. 내가 행복의 씨앗이 되면 우리가 사는 세상이 따뜻하고 희망찬 세상으로 변화할 것입니다.
“함께하는 공동체 믿어야”

갈등과 분열, 대립으로 나라는 큰 혼란에 빠져있고, 서민경제는 병들어 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싫으나 좋으나 늘 함께하는 공동체입니다. 지금의 힘든 시기를 이겨내는 방법으로 인과법을 믿는 불자가 되자는 부처님의 말씀으로 전하고자 합니다. 첫째로 계화동준이니 곧 계율은 함께 지키라는 것입니다. 둘째는 연화동행이니 곧 의견을 맞추라는 것입니다. 셋째가 이화동균이니 곧 받을 공양은 수용하라는 것입니다. 넷째는 신화동주이니 곧 함께 모여 사는 것입니다. 다섯째는 구화무생이니 곧 함께 항상 자비롭게 말하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의화동준이니 곧 남의 뜻을 존중하라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 사회는 탐욕과 편견, 갈등과 독선, 그리고 내가 제일이라는 아집을 버리지 못하고 동서남북으로 방황하고 있습니다. 불교의 근본 교리는 자비입니다. 서로 사랑하고 용서하는 마음으로 온 국민이 함께하기를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차별 없는 자비가 온 세상에 함께하기를 기원하며 모두 함께하는 행복한 삶을 이루시기를 축원드립니다.
“세상 향해 연민과 자비심을”

환희로운 봉축의 광명이 세상의 모든 어둠을 밝혀주고, 아픔을 달래는 치유의 손길이 되어, 우리 사회가 화해와 통합을 이루고 인류의 평화를 염원합니다.
불교는 수행정진이 반드시 수반되어야 하며 그 수행은 초발심을 잊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떠한 경계에서도 초발심의 상태를 꾸준히 이어가야만 깨달음을 성취할 수 있습니다. 세간법은 이불리를 따져들지만, 불법에는 그 어떤 분별도 차별도 없습니다. 마치 큰 비가 대지를 골고루 적셔도 그릇 크기에 따라 담는 양이 다를 뿐, 부처님의 가르침과 광명은 누구에게나 분별없이 평등하게 비추고 있습니다. 모든 사람은 부처님의 성품을 지니고 있음을 자각해 내면에 구족한 불성을 회복하려는 노력으로 더욱 정진해야 합니다.
그것이 세상을 밝게 비추는 봉축의 참된 의미며, 가르침을 실천하겠다는 서원입니다. 세상을 향한 연민심과 자비심으로 좀 더 맑고 밝은 희망찬 세상을 만들어 갑시다. 국민화합을 두 손 모아 기원하며,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세상 곳곳을 밝게 비추기를 희망합니다.
#메시지 #어린이 #사회적 #공동체 #자비심
Copyright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속보] “SKT폰 갑자기 해지되고 알뜰폰 개통… 5000만원 빠져나가”
- SK텔레콤 대리점 앞 장사진… 유심 정보 유출에 강원도 가입자들 불안
- 18년 만에 돌아온 '2m 구렁이'… 영월 금강공원 소나무서 발견
- 한덕수 대선 출마선언 하나… 일정 비우고 막판 점검 관측
- [속보] 청주 한 고교서 학생 ‘흉기 난동’에 교장 등 6명 부상
- 피해 교직원만 30명… 강원학원 ‘갑질’ 민낯 드러났다
- 건진 자택서 발견된 5000만원 신권 뭉치…한은 “금융기관에 보낸 돈”
- 105세 김형석 교수가 말하는 '대통령이 실패하는 이유'
- 윤여정 “내 아들은 동성애자”…가족사 최초 고백
- ‘이혼숙려캠프’ 출연했던 전 강원FC 선수 강지용 사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