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커리어 최악의 부상이다...유로파 결장 확정→5경기 명단 제외, 2차전 출전 여부도 불투명
[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손흥민 커리어 최악의 부상이라고 해도 이견이 없을 듯하다.
토트넘 홋스퍼는 돌아오는 5월 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4강 1차전에서 보되/글림트를 상대한다.
경기를 앞둔 토트넘 공식 팀 훈련에 손흥민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30일 훈련이 진행됐는데 현장에 참석한 '풋볼 런던' 소속 알라스데어 골드 기자는 자신의 SNS를 통해 현장 사진을 공유하면서 "오늘 아침 토트넘 훈련에 손흥민은 없었다"라고 말했다.
이후 사전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의 상태를 밝혔다. "손흥민은 내일 밤 경기에 나서지 않을 거다. 아직 팀에서 떨어져 있고 곧 복귀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부상이 심각한 모양이다. 이전 4경기에서 명단 제외였던 손흥민인데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가장 최근 경기였던 리버풀전을 앞두고 "손흥민이 좋아지고 있어서 우리에게는 긍정적이다. 물론 일요일(리버풀전)은 뛸 수 없다. (UEL 4강 1차전 출전은)지켜봐야 한다. 오늘 손흥민이 처음으로 잔디에 섰는데 상태가 더 좋아졌다고 하더라"라고 말했었다. 상태가 좋아졌다는 발언에 축구 팬들은 UEL 4강 1차전 출전을 기대했지만 바람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손흥민이 UEL 4강 1차전까지 명단 제외라면 벌써 5경기 결장이 확정이고 언제 돌아올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결장 경기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 손흥민 커리어 전체를 통틀어 놓고 봐도 가벼운 부상이 아니다. 손흥민이 토트넘 소속으로 가장 많은 경기를 놓친 때는 2019-20시즌 팔 골절 부상 때 6경기였다. 국가대표팀 경기까지 포함한다면 2021-22시즌 햄스트링 부상으로 8경기 결장이 최다 결장 기간이다. 선수 생활에 지장이 갈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던 안와골절 부상을 입었을 때도 손흥민은 단 3경기 결장만 하고 복귀했다.
단순히 결장 경기 수만 놓고 봐도 점점 높아지고 있고 시기적으로도 너무 좋지 않다. 손흥민에게 우승 트로피가 가장 가까이 있는데 손흥민은 뛰지 못한다. 보되/글림트는 토트넘보다 몇 수는 아래 있는 팀이다. 결승 진출은 따놓은 당상이라고 봐도 되는데 정작 손흥민이 없다.
빠르게 복귀하여 토트넘 우승 여정에 함께 하고 싶은 마음도 굴뚝 같을 텐데 그러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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