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대정전 원인 아직 미궁… 정부에 압박 커져
전문가, 무분별한 재생에너지 통합에 전력망 불안정성 우려
![28일 정전으로 암흑이 내려앉은 바르셀로나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4/30/yonhap/20250430235713398irrx.jpg)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스페인 전역을 강타한 지난 28일 정전의 정확한 원인이 사흘 때 밝혀지지 않으면서 정부를 향한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스페인 전력망 운영사인 레드엘렉트리카(REE)의 베아트리스 코레도르 대표는 30일(현지시간) 라디오 방송 카데나 SER에 정전의 대체적인 원인은 파악했으나 정확한 결론을 내리기엔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전날 REE는 이번 정전이 스페인 남서부의 태양광 발전소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두 건의 발전 중단 사고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정확한 사고 위치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코레도르 대표는 이번 정전 사태를 스페인의 높은 재생에너지 비중 탓으로 돌리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기술들은 이미 안정화됐으며 통상의 발전 시스템처럼 아무런 안전 문제없이 작동할 수 있다"고 말했다.
REE의 자료에 따르면 28일 낮 12시33분 정전이 되기 직전 전력 생산 비중은 태양광이 53%, 풍력 11%, 원자력·가스는 15%를 차지했다.
이에 당시 급격한 전력 손실이 태양광이나 풍력의 급격한 출력 변화 때문이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다. 안정적인 전력 공급원(원자력·가스)의 비중이 너무 낮았다는 지적도 나왔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4/30/yonhap/20250430235713606iwrg.jpg)
야당은 페드로 산체스 총리가 정전 사태를 설명하는 데 시간을 너무 오래 끌고 있다며 국영 지분이 포함된 REE의 실책을 은폐하려는 게 아니냐고 공격했다.
우파 야당 국민당(PP)의 원내 대변인 미겔 테야도는 RTVE 인터뷰에서 "REE가 사이버 공격 가능성을 배제한 만큼 남은 원인은 REE의 시스템 오류뿐"이라며 정부 조사위원회가 아닌 의회에서 독립적으로 조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스페인 국립연구위원회의 에너지 전문가 안토니오 투리엘은 전날 온다 바스카 라디오 인터뷰에서 "수많은 재생에너지 시스템이 필수적인 안정화 시스템 없이 통합됐다"며 무분별한 재생에너지 시스템 통합 정책을 문제 삼았다.
호르디 세비야 전 REE 대표는 현지 신문 기고문에서 정부가 간헐적인 재생에너지의 생산 변동을 보완할 수 있는 안정적인 전력 공급원인 원자력 발전소 폐쇄를 지나치게 서두른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의 전력망 투자 계획이 사무실에서 계획돼 재생에너지에 대한 절대적 지지에 사로잡혀 에너지 믹스의 중요한 변화와 관련된 기술적 문제를 무시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s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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