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체코 원전 수주 확정...K-원전 ‘유럽 진출’ 성공

박준희 기자 2025. 4. 30. 23:40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09년 UAE 원전 이후 두 번째 원전 수출
수출실적 확대...향후 추가 원전 수출 ‘발판’
체코 두코바니 원전 전경. 문화일보 자료사진

한국수력원자력을 비롯한 ‘팀 코리아’가 체코 신규 원전 계약을 확정하면서 유럽 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중동에 처음 원전을 수출한 데 이어 선진 시장 유럽에 두 번째 원전 수출까지 이뤄내 K-원전 위상이 높아짐과 동시에 향후 추가 원전 수출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30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체코 정부가 이날 현지에서 ‘팀 코리아’에 대한 신규원전 건설사업 계약체결 일자를 오는 5월 7일(현지시간)로 공식 발표한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산업부는 “이번 발표에 따라 양국은 체결식 개최계획 등을 협의하고 있다”며 “성공적인 체결식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이 해외에서 원전 건설 사업을 일괄 수주한 것은 지난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중동과 달리 유럽은 상업용 원전 이용이 시작된 세계 원전 시장의 중심이다.

이번 수주를 통해 한국이 국제 원전 시장에서 내세울 수주 실적도 늘어나는 만큼 향후 K-원전의 추가 수출 발판이 될 수 있다. 유럽에서는 원전을 주요 전력원으로 쓰던 프랑스와 핀란드 외에도 체코, 폴란드, 불가리아, 터키, 영국, 네덜란드 등이 새로 원전 건설 추진에 나섰다. 또 국내 원전 업계는 중동의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동아시아의 베트남에서 각각 신규 원전 건설 참여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타진하고 있다.

한편 이날 외신에 따르면 체코 정부는 이날 각료회의를 열고 원전 건설 예산을 승인했으며 5월 7일 한수원과 본계약을 맺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수원과 발주사인 체코전력공사(CEZ) 산하 두코바니Ⅱ 원자력발전사(EDUⅡ)는 양국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최종 계약서에 서명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계약이 마무리되면 한수원은 현재 원전 4기를 운영 중인 체코 두코바니 원전 단지에 5·6호기를 새로 건설하게 된다. 또 체코 정부가 향후 테멜린 단지 내 원전 3·4호기 건설 계획을 확정하면 한수원은 이 사업에도 우선협상권을 확보하게 될 전망이다.

박준희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