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국 정의당 대표, ‘사회대전환 연대회의’ 대선 후보로 선출

권영국 정의당 대표가 원외 진보 3당과 노동·사회운동 단체가 참여한 ‘사회대전환 연대회의(연대회의)’의 대통령 후보로 30일 선출됐다.
연대회의는 이날 저녁 21대 대선 경선 투표 결과를 공개하고, 권 대표가 70.5%(4565표)를 득표해 29.5%(1913표)를 얻은 한상균 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위원장을 누르고 연대회의의 대통령 후보로 최종 선출됐다고 밝혔다. 최종 투표율은 85.7%을 기록했다.
권 대표는 당선 연설에서 “오늘 이 자리는 한국 사회의 불평등과 차별에 당당히 맞설 진보 정치를 복원할 수 있을까, 그런 염려와 염원이 담긴 자리다. 한평생을 춥게 살아도 그 향기를 팔지 않는 매화처럼 올곧게, 체념에 빠진 진보 정치가 다시 신뢰받는 대안 세력이 될 수 있도록 큰 변곡점을 만드는 일에 앞장서겠다”면서 “정권 교체를 넘어 사회 대전환, 완전히 새로운 공화국을 세우는 초석을 놓겠다”고 밝혔다.
연대회의는 원외 진보 3당인 정의당·노동당·녹색당과 여러 노동·사회운동 단체가 이번 대선 대응을 위해 지난 13일 함께 꾸린 조직이다. 연대회의는 권 대표와 한 위원장이 지난 16일 각기 대선 출마를 선언한 것을 시작으로 선거인단을 모으고, 지난 27일부터 이날 저녁까지 온라인 투표를 진행해 후보를 확정했다.
‘거리의 변호사’로 불려온 권 대표는 지난 23년간 용산 참사와 세월호 참사, 쌍용차 정리해고 등 많은 사회적 참사와 노동 문제를 다뤄왔다. 권 대표는 경선 출마를 선언하며 △개헌을 통한 계엄 재발 방지 △노동시장 격차 해소 △돌봄·복지 확대 △증세와 부채 탕감을 통한 자산 격차 해소 △혐오·차별 금지 △복합 위기(기후 위기·AI 전환 등) 속 일자리 보호 등 6개 목표를 내놓은 바 있다.
권 후보는 노동절인 1일 서울 광화문에서 대선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권 후보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최하는 대선 티브이(TV) 토론에도 참여하게 된다. 정의당은 원내 의석이 없지만, 티브이 토론 초청 기준인 ‘직전 선거에서 전국 3% 이상 득표한 정당’이기 때문이다.
다만 연대회의 구성의 전제조건이었던 ‘당명 변경’을 위한 당원총투표가 남아 있다. 다양한 진보 정치 세력이 공동 대응하는 선거인 만큼 제3의 당명을 정하자는 취지다. 연대회의는 지난 27일 정의당이 자체적으로 정한 대선용 당명 후보인 ‘민주노동당’에 대한 찬반 투표를 거쳐 오는 5일 최종 당명을 확정한다.
김채운 기자 cw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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