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윤-강민호-최준우 연장 대포 접전… SSG-삼성 홈런 공방전, 결국 11회 6-6 무승부 [인천 게임노트]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양팀의 작은 영웅들이 나란히 연장에서 홈런포를 주고받은 가운데, 결국 SSG와 삼성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SSG와 삼성은 30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연장 11회 접전 끝에 6-6으로 비겼다. 삼성(18승13패1무)은 아쉽게 승리를 놓쳤지만 6연승 행진은 유지했다. SSG(13승15패1무)는 4연패 위기에서 벗어나며 한숨을 돌렸다.
연패를 끊고자 했던 SSG는 이날 최지훈(중견수)-최준우(좌익수)-맥브룸(지명타자)-한유섬(우익수)-고명준(1루수)-박성한(유격수)-김성현(3루수)-정준재(2루수)-조형우(포수)가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고, 문승원이 선발 투수로 나갔다.
7연승에 도전한 삼성은 김지찬이 햄스트링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가운데 이재현(유격수)-김성윤(중견수)-구자욱(좌익수)-디아즈(1루수)-강민호(포수)-류지혁(3루수)-박병호(지명타자)-윤정빈(우익수)-양도근(2루수) 순으로 타순을 구성했다. 에이스 원태인이 선발로 등판했다.
경기 막판까지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이어졌다. 선취점은 삼성의 몫이었다. 2회 선두 류지혁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친 것에 이어, 박병호 타석 때 폭투로 3루에 갔다. 박병호의 볼넷으로 이어진 무사 1,3루에서 윤정빈이 우익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치며 선취점을 뽑았다.
하지만 SSG가 2회 바로 1점을 만회했다. 2회 선두 고명준의 우중간 2루타에 이어 1사 3루에서 김성현의 타구가 투수 키를 넘기는 2루수 내야안타로 이어지면서 3루 주자 고명준이 홈을 밟았다.
삼성은 3회 2점을 뽑아 앞서 나갔다. 선두 이재현이 중전 안타로 출루한 것에 이어 김성윤이 투수와 1루수 사이에 절묘한 기습 번트를 대 무사 1,2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구자욱이 중전 적시타를 쳐 2루 주자 이재현을 불러들였다. SSG 중견수 최지훈의 홈 송구 때 주자들이 한 베이스씩 더 진루해 무사 2,3루를 만들었고, 이어 디아즈가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쳐 3-1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SSG는 2회와 마찬가지로 3회 곧바로 반격했다. 전날 1-2로 뒤진 8회 무사 1,2루에서 번트를 위한 대타로 교체되는 수모 아닌 수모를 겪은 맥브룸이 한 방을 터뜨렸다. SSG는 1사 후 최준우가 1루수 맞고 우익수 앞으로 흐르는 안타를 쳤고, 맥브룸이 원태인의 슬라이더(135㎞)를 제대로 잡아 당겨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는 동점 투런포를 터뜨렸다.
SSG는 3-3으로 맞선 5회 이날 경기 들어 첫 리드를 잡았다. 5회 선두 조형우가 3루수 류지혁의 실책을 틈타 2루에 갔고, 최지훈이 우전 안타를 치며 무사 1,3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최준우가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치며 1점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삼성도 만만치 않았다. 삼성은 7회 박병호가 바뀐 투수 김민을 상대로 좌월 동점 솔로포를 터뜨리며 또 균형을 맞췄다.
이후로는 두 팀 모두 찬스에서 득점을 내지 못하면서 힘겨루기가 이어졌다. 삼성은 7회 이어진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에 이어 8회 1사 후 디아즈의 우전 안타로 잡은 기회에서 강민호의 병살타로 힘이 빠졌다. SSG도 8회 선두 맥브룸의 좌전 안타로 선두 타자가 출루했으나 한유섬의 1루 땅볼, 고명준의 병살타로 기회를 놓쳤다.
삼성은 4-4로 맞선 9회 1사 후 박병호의 좌중간 안타, 윤정빈의 볼넷으로 1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삼성은 대타 김영웅이 나왔고, SSG는 마무리 조병현이 등판해 힘과 힘의 승부가 벌어졌다. 조병현이 김영웅을 삼진으로, 이재현을 유격수 땅볼로 정리하면서 실점을 막고 경기를 9회말로 이끌었다.
하지만 SSG는 9회말 공격이 무기력했고, 그러자 삼성이 한 방으로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김성윤이 그 주인공이었다. 김성윤은 연장 10회 선두 타자로 나서 조병현을 상대로 우월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팀에 리드를 안겼다.
이어 삼성은 2사 후 강민호가 최민준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쐐기 솔로포를 터뜨리며 승리를 예감하는 듯했다. 하지만 SSG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삼성 마무리 김재윤을 상대로 1사 후 최지훈이 볼넷을 골랐고, 최준우가 우측 담장을 넘기는 동점 투런포로 극적으로 경기의 균형을 이뤘다. 양팀 모두 연장 11회 공격에서 득점을 뽑아내지 못해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다.
양팀 선발 모두 나름 준수한 피칭을 했지만 승패와는 무관했다. SSG 선발 문승원은 5이닝 동안 88구를 던지며 6피안타 3실점, 삼성 선발 원태인은 7이닝 동안 104개의 공을 던지며 4실점(3자책점)으로 퀄리티스타트 플러스 피칭을 했으나 모두 승패 없이 물러났다.
삼성은 김성윤이 연장 10회 홈런포 포함 3안타로 대활약했다. 박병호도 7회 동점 솔로포 포함 2안타 1타점, 윤정빈도 2안타 1볼넷 1타점으로 활약했다. SSG는 최지훈이 3안타 1볼넷으로 분전했고, 맥브룸은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 최준우는 홈런 포함 2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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