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역에 초고층 랜드마크 추진…“시민 공원 유지해야”
[앵커]
경기 의정부시가 미군 반환 부지에 조성된 시민공원을 없애고 초고층 랜드마크를 짓겠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러나 민자 개발 방식에 우려를 나타내면서 시민 휴식처로 남아 있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어떤 사연인지 이채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의정부에서 가장 유동 인구가 많은 의정부역 앞에는 근린공원이 조성돼 있습니다.
평화를 상징하는 소녀상과 베를린 장벽 등 의미 있는 조형물들이 설치돼 있습니다.
이 공원 터는 한국전쟁 이후 미군기지인 '캠프 홀링워터'가 있던 자리로 2007년 반환됐습니다.
의정부 시민들의 노력으로 50여 년 만에 미군기지에서 근린공원으로 바뀐 이곳에는 이처럼 한미 간 우호를 다지는 기념탑이 세워져 있습니다.
의정부시는 이 땅에 초고층 복합 개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나섰습니다.
GTX 개통과 맞물려 지상 60층 규모의 건물에 호텔 등 상업시설과 청년 임대주택을 짓겠다는 계획을 국토부에 제출했습니다.
[김영삼/의정부시 투자사업과장 : "2024년 7월에 국토교통부 공간 혁신 구역 선도 사업 후보지로 선정이 되었습니다. 현대적이고 세련된 고밀 복합 개발을 통해 도시의 중심 활동이 이루어지는 공간으로 조성하고자 합니다."]
의정부시의 재정자립도는 경기도 최하위권인 약 23%.
시민단체는 미군기지 반환 때 이미 다양한 의견을 들어 시민공원을 만들었고, 시 재정이 취약해 민간 자본에 의지해 사업이 추진되면 득이 될지도 알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목영대/경기북부시민자치연구소 공동대표 : "경전철이 시민사회단체 주민들이 반대했음에도 불구하고 의정부 시장이 강행했었던 그 결과가 해마다 200억 원이라는 의정부시의 소중한 자산이 적자 보전하는 것으로 투여되고 있거든요."]
의정부시의회는 경제성과 재정 부담 우려 등을 이유로 계획수립 용역비 예산을 두 차례 부결시킨 뒤 세 번째 표결에 통과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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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리 기자 (twocherr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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