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손 구하기 힘든 농촌…밭작물 기계화 과제는
[KBS 전주] [앵커]
요즘 농촌에서는 일손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만큼 어렵고, 특히 밭농사는 상황이 더 심각한데요.
농촌진흥청이 밭작물 기계화로 돌파구를 찾고 있는데 얼마나 속도를 낼지는 관건입니다.
서승신 기자입니다.
[리포트]
황톳빛 밭에서 부부가 연신 허리를 숙여가며 배추 모종을 심습니다.
밭이 워낙 넓다 보니 좀처럼 속도가 나지 않습니다.
고추 모종을 심을 때도 상황은 마찬가지.
고령화된 농촌에 사람이 없다 보니 일손 구하기가 어렵고, 인력이 있더라도 인건비가 적지 않아 선뜻 쓸 수도 없습니다.
[오관용/배추·고추 재배 농민 : "(1인당) 13만 원, 12만 원 정도 이렇게 인건비를 주는데 1, 2명이 들어가는 게 아니고 하루에 20, 30명씩 들어가다 보니 그런 인건비가 힘들죠."]
트랙터가 두둑을 만든 뒤 급수관을 깔고 비닐을 덮습니다.
이어 이앙기를 닮은 기계가 고추 모종을 심습니다.
장비 두 대가 사람 7명 분의 일을 해내는 겁니다.
배추 모종의 경우에도 기계들이 6명을 대신해 일을 합니다.
농촌진흥청이 밭작물 기계화를 서두르는 이윱니다.
현재 우리나라 밭작물 기계화율은 67퍼센트, 논작물이 사실상 백 퍼센트인 걸 감안하면 여전히 더디기만 합니다.
이 때문에 농정당국은 내년까지 밭작물 기계화율을 77.5퍼센트까지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하지만 밭작물은 종류와 재배 방식이 다양하고 대부분 경지 정리가 어려운 고지대나 산비탈에 있어 쉽지만은 않습니다.
[천창욱/농촌진흥청 밭농업기계과 연구사 : "지금 개발한 기계 같은 경우에는 경사도가 15도까지 적용이 가능합니다. 이후로 점점 경사도를 높여서 비탈진 지역도 가능할 수 있도록…."]
인건비가 줄면 농산물값 하락으로 이어져 소비자에게도 이득인 기계화, 농정당국의 보다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서승신입니다.
촬영기자:한문현
서승신 기자 (sss485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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