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복귀 의대생 유급 오늘 확정…24~26학번 동시 수업 우려
[앵커]
의대생들 복귀 시한이 오늘(30일) 밤 12시까지입니다.
이때까지 복귀 의사를 밝히지 않으면 유급 처리됩니다.
유급 학생이 수천 명이나 될 걸로 예상돼서, 내년에 세 학번이 수업을 함께 들을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고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의과대학.
개강한 지 두 달이 지났지만 강의실은 텅 비었습니다.
실습실에서도, 도서관에서도 학생들을 보기 어렵습니다.
집단 휴학을 촉발했던 의대 증원은 사실상 없던 일이 됐지만, 의대생 복귀율은 여전히 30%를 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의대생/음성변조 : "새로운 행정부가 들어서면 그때 좀 뭔가 달라지지 않을까라는…. 학사 유연화 조치를 어차피 작년처럼 해줄 것 같으니까."]
정부와 대학은 더 이상 예외 조치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교육부는 각 대학에 공문을 보내 오늘 기준으로 수업 거부 학생들을 유급 처리하고, 개강 연기 등 예외를 둔 대학엔 '근거 규정'을 제출하라고 압박했습니다.
교육부는 의대 학장단과의 간담회를 통해서도 오늘까지 복귀를 안 하면 유급이 확정된다고 못 박았습니다.
내년 24, 25, 26학번이 동시에 1학년 수업을 듣는 최악의 경우까지 대비해야 할 상황입니다.
일부 대학은 학칙까지 개정해 내년 신입생인 26학번이 먼저 수업을 듣도록 할 방침입니다.
[이해우/의대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 공동회장 : "제일 피해 보는 학생들이 24, 25학번이거든요. 26학번이 먼저 졸업하는 그런 경우도 생길 수 있고요."]
유급이 반복될 경우 대규모 제적 사태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일부 의대들은 결원을 모두 편입생으로 채울 수 있도록 편입생 선발 방식을 바꿔 달라고도 요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고아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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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아름 기자 (areu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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