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유심 바꿀래요”…불안 속 더딘 유심 공급 왜?
[앵커]
이처럼 SKT가 유심 확보를 강조하고 있지만, 여전히 유심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SKT는 유심 보호 서비스에만 가입해도 안전하다고 안내하지만, 상당수 이용자들은 아예 교체를 원하고 있는데요.
왜 이렇게 유심 공급이 더딘 건지, 강푸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징검다리 연휴를 앞둔 공항 로밍 센터에 긴 줄이 생겼습니다.
[공항 로밍센터 직원/음성 변조 : "오늘 출국하시는 분만 유심 교체 받으시면 돼요. 유심 보호 서비스 안내해 드릴게요."]
보호 서비스에 가입하면 안전하다는 SKT의 호소에도, 줄을 서서라도 유심 교체를 택할 만큼 불신은 깊습니다.
[오현아/SKT 이용자 : "한 6시간 빨리 왔어요. 혹시 사람 많을까 봐. 서버가 털렸고 유심 번호가 다 나갔는데 교체를 안 하고서 믿을 수 있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하루 SKT의 교체 가능 유심은 최대 25만 개 수준.
해킹 사태 이후 77만 명이 유심을 바꾸면서 남은 유심은 이제 23만 개 정도입니다.
SKT는 추가 유심이 들어오는 다음 달 17일까지는 뾰족한 수가 없다는 입장.
SKT가 추가로 유심 공급 계획을 내놨지만, 전체 이용자 수 2,500만 명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도 안됩니다.
[이성엽/고려대학교 기술경영 전문대학원 교수 : "갑자기 수요가 늘어날 거는 이제 예측이 안 되니까 아마 생산하고 구매하는 데 따른 시간이 걸린다고 봐야 하겠죠."]
SKT에 다른 통신사의 유심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한다지만, 통신사마다 유심이 다르게 만들어지다 보니 실효성이 떨어집니다.
또, 당장 유심 제조업체가 설비를 확충하기도 쉽지 않고, 섣불리 생산을 늘렸다 수요가 급감하면 업체들이 손해를 볼 수 있다는 점도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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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푸른 기자 (strongblu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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