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버스 '준법투쟁'‥출근길 대란 피했지만
[뉴스데스크]
◀ 앵커 ▶
서울 시내버스 노·사 임금협상이 결렬되면서, 노조가 오늘 하루 '준법운행'에 나섰습니다.
출근길 버스 운행이 다소 지연됐지만, 큰 혼란은 없었는데요.
통상임금을 두고 노사가 팽팽하게 대립하는 가운데, 협상 타결이 늦어지면 노조는 파업 돌입을 검토할 방침입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안전운행' 팻말을 단 시내버스가 정류장으로 들어옵니다.
출근길 대란을 우려한 시민들은 평소보다 일찍 집을 나섰습니다.
[이희웅] "조금 더 일찍 나오긴 했어요. 10분~20분 그 정도. 광명에서 이제 여의도 거쳐서 공덕역으로 가는데…"
서울 시내버스 노사 간 임금 협상은 어제 오후부터 9시간가량 이어졌지만, 오늘 새벽 결렬됐습니다.
노조는 파업에 돌입하는 대신 오늘 첫 차부터 '준법투쟁'에 나섰습니다.
승객이 모두 자리에 앉는 걸 확인한 후 출발하거나, 앞서가는 차를 추월하지 않아 버스 운행이 늦어질 수 있습니다.
준법 운행으로 배차 간격이 일부 길어지기는 했지만, 큰 혼란은 없었습니다.
서울시가 지하철 운행을 늘리고 무료 셔틀버스 등을 운영했습니다.
[민욱일] "아무래도 비상 긴급 문자를 받아서 혹시라도 이제 차량이 없을까 봐 걱정했는데, 아직까지는 체감상 느끼지 못하고 있습니다."
노사 협상의 핵심 쟁점은 통상임금입니다.
지난해 대법원이 "각종 수당을 통상임금에 포함하라"고 판결하면서, 노조 측은 정기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반영하고, 별개로 기본급 인상 8.2%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사측은 통상임금을 반영해 임금 체계부터 바꿔야 한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다음 협상 날짜도 정하지 못할 정도로 노사 입장 차가 큽니다.
[박점곤/서울시버스노동조합 위원장] "모든 것이 전부 다 삭감, 삭감하고 또 통상임금에 대해서는 조정안에도 그게 없는 것인데, 그걸 협상 테이블로 들고나왔기 때문에…"
[김정환/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 "너무 간극이 커서, 저희들도 그 많은 금액을 안고 가기에는 너무 무리 되는 부분이 있어서 결국 합의에 도출되지 못했고요."
노조는 경고성으로 오늘 하루만 준법투쟁을 벌인 뒤 내일부터 다시 정상운행에 나서지만, 다음 달 8일까지 타협점을 찾지 못하면 파업도 고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지은입니다.
영상취재: 정인학, 강재훈 / 영상편집: 권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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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정인학, 강재훈 / 영상편집: 권시우
이지은 기자(ezy@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5/nwdesk/article/6711878_367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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