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산 된 '피해 구제 신청'... "마지막 희망도 날아갔다"
<앵커>
지난 2023년 집중호우로 괴산댐이 넘쳤습니다.
당시 피해자들은 아직도 그날의 악몽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마지막 희망이었던 피해 구제 신청마저 가로막혔습니다.
송인헌 괴산군수와 주민들이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장원석 기잡니다.
<리포트>
괴산댐 월류 피해자 109명이 요구한 홍수 피해 구제 신청이 결국 무산됐습니다.
중앙환경분쟁조정피해구제위원회는 지난 21일 사건 당사자인 한국수력원자력과 주민 간 합의가 어렵다는 이유로 조정 종결을 결정한 것입니다.
괴산댐의 월류는 자연재해라는 한수원의 주장에 대해, 송인헌 괴산군수와 주민들은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인터뷰> 송인헌 / 괴산군수
"한국수력원자력은 이번 피해(괴산댐 월류)에 대해 홍수조절 기능이 없는 괴산댐의 구조적 한계를 이유로 책임을 회피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희망이었던 피해 구제 신청이 물거품된 괴산댐 월류 피해자들은 망연자실하고 있습니다.
재난 지원금은 피해 복구에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괴산댐의 월류로 건물 5개 동이 떠내려간 한 펜션업주는 이제 삶의 터전을 잃었다고 말합니다.
침수 뒤 균열이 발생한 집안은 아직도 빗물이 흘러내려, 새로 바른 도배지도 축축이 젖어 있습니다.
<인터뷰> 박진희 / 괴산댐 월류 피해자
"사실은 2023년보다 2024년에 비가 더 많이 왔는데 아무런 일이 없었어요. 그건 물을 미리 뺐기 때문인 것이고, 관리를 잘 못 한 한수원에 100% 책임이 있죠."
지난 2023년 여름, 사흘간 이어진 수백 밀리미터의 장대비를 버티지 못하고 발생한 괴산댐의 월류로 정부 추산 4백30억 원의 재산 피해와 3백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기자>
괴산군민들은 수해 보상과 함께 올해 여름 홍수기를 앞두고 괴산댐이 다시 월류할 수 있다는 두려움에 직면해 있다며 대책마련을 호소했습니다.
CJB 장원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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