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주니어-재계 총수 릴레이 면담…어떤 대화 오갔나

트럼프 주니어는 이날 하루종일 10여 명의 국내 재계 총수들과 1 대 1 릴레이 면담을 진행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막후 실세로 평가받는 그를 만나기 위해 재계 총수들은 이른 아침부터 호텔을 찾았다. 총수들은 취재진 등 외부 노출을 피하려고 로비 대신 호텔 지하 4층에서 내려 면담이 예정된 건물 내 보안 구역으로 입장했다.

인도네시아 출장길에 올랐던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대신해 신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부사장)도 이날 트럼프 주니어를 만났다. 신 부사장은 미국 내 바이오 분야 추가 투자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미국 뉴욕주 시러큐스에 있는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BMS)의 바이오의약품 생산 공장을 인수해 가동 중이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이날 오후 늦게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 K-뷰티·푸드·콘텐츠 등에 대한 투자와 다양한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 CJ제일제당은 2019년 미국 식품업체 슈완스를 인수해 현재까지 미국에 20개의 식품 생산기지를 두고 있다.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도 이날 면담에 참가해 인공지능(AI)과 글로벌 진출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이 의장은 네이버가 집중하고 있는 생성형 AI 서비스 ‘하이퍼클로바X’와 미국 테크 기업들과의 협력, 미국 시장 진출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미국 바이오 사업에 대해 논의했다. 현재 셀트리온은 미국에 램시마, 짐펜트라, 유플라이마 등 주요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를 수출 중이다. 금융권에서는 유일하게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이 트럼프 주니어와 만나 한국 금융 산업에 대한 논의와 다양한 투자 방안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1박 2일 일정으로 29일 오후 방한한 트럼프 주니어는 30일 저녁까지 재계 인사들과 면담을 가진 뒤 이날 밤 늦게 출국할 예정이다.
이민아 기자 omg@donga.com
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檢, 김건희 휴대전화-메모장 확보…명품백-다이아목걸이 의혹 수사
- [단독]“이재명, 싱크탱크 ‘성장과 통합’ 정책 발표에 우려 표명”
- 김문수로 모이는 친윤…한동훈 “당권이 중요한 사람들 있어”
- 곽종근 “계엄 한달전 尹참석 만찬서 ‘수방사 국회로’ 들어”
- 조국혁신당 당직자 “상급자가 지속적 성추행” 고소
- 文, 뇌물죄 수사검사들 공수처 고발…檢 “법-원칙 따라 처리”
- 대구 함지산 산불 다시 살아나 확산, 국가동원령…인근 주민들 대피
- 트럼프 2.0 폴리시 맵 | 히어로콘텐츠
- 민주 “한덕수에 꽃길 깔아주려 하나…권한없는 관세협상 당장 멈춰라”
- 홍종기 민정실장 사직서 제출…한동훈 캠프 합류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