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찾은 김동연 지사 앙금 털고 ‘민생추경’ 공감대 형성
의회 "집행부와 소통할 것" 화답 빠른 여야정협의체 구성도 촉구

김동연 경기지사가 30일 경기도의회를 찾아 김진경 의장과 여야 대표의원을 만났다.
이번 만남이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불발 등 소통 단절로 도와 도의회가 빚은 갈등 해결에 단초가 될지 주목된다.
김 지사는 도정 복귀 하루 만인 30일 김 의장을 찾아 추경예산안 등 처리에 도의회와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지사는 "지난 29일 간부회의에서 경제가 어려운 만큼 민생 추경을 통해 최대한 지원이 되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며 "지역화폐, 민생회복지원금 등을 구체적으로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사전에 도의회와 협의하라고 지시했다"며 "바로 협의에 들어갈 것이고, 6월에 처리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의장도 "가장 시급한 부분이 민생"이라며 "의회는 항상 열려 있으니 집행부와 함께 소통해서 처리하겠다"고 긍정적으로 화답했다.
그러면서 '여야정협의체 구성'을 김 지사에게 촉구했다.
김 의장은 "여야정협의체를 구성해 집행부와 예산, 정책 등을 사전 논의해서 늦어지지 않게 처리했으면 좋겠다"며 "(소통 창구인) 협치수석이나 경제부지사 등의 자리도 빨리 채워졌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지난 회기(383회 임시회) 때 처리가 불발된 도지사 제출 안건 28건의 처리도 요청했다.
앞서 도는 8일 열린 383회 임시회 때 올해 첫 추경안을 제출할 계획이었지만 여야정협치위원회 구성 등 도의회와의 소통 문제로 갈등을 빚다 제출도 못했다.
더욱이 도의회는 382회 임시회에서도 김 지사의 '불통'을 문제 삼아 지사 제안 안건을 본회의에 상정하지 않았다.
김 지사는 김 의장과의 회동 뒤 최종현(수원7)민주당 대표의원과 김정호(광명1)국민의힘 대표의원을 각각 만나 6월 정례회 때 추경안 처리를 부탁했다.
이후 기자들과 만난 김 지사는 "추경 필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고, 그동안 꾸준히 나왔던 의회와의 협치 부분을 신경 쓰겠다고 말씀드렸다"며 "집에 온 듯 편했다. 민생 회복을 위한 조속한 추경 처리를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박건 기자 g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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