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마저 벼랑 끝”...‘마지막 돈줄’ 사모 회사채까지 막혔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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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증시 부진과 경기 침체 우려가 겹치면서 중견기업들의 자금 조달 통로가 전방위적으로 좁아지고 있다.
일부 중견기업들은 전환사채(CB)나 교환사채(EB) 등 메자닌 발행으로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특히 올해 자금 사정이 악화했다고 답한 중견기업의 33%는 현 상황이 개선되지 않으면 올해 하반기 유동성 절벽에 직면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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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4/30/mk/20250430200605105eplq.jpg)
30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사모 회사채 발행 규모는 약 2조2700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5000억원) 대비 32% 감소했다. 경기 침체 우려 속에 투자자들이 신용위험 자산을 기피하면서 사모채 발행 여건이 악화된 것이다.
사모채는 공모채와 달리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거치지 않아 발행 문턱이 낮다. 주로 신용등급이 낮거나 실적이 좋지 않은 기업이 찾는 자금 통로다. 발행 금리는 공모채보다 높은 편이다.
일부 중견기업들은 전환사채(CB)나 교환사채(EB) 등 메자닌 발행으로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1~4월 메자닌 발행 규모는 약 2조3811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9944억원) 대비 20%가량 증가했다.
그러나 코스닥시장 침체로 인해 메자닌 투자자들의 권리행사(전환·교환)가 줄면서 발행 기업들의 장기적 상환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중견기업들의 자금 상황은 체감적으로도 악화하고 있다. 중견기업연합회가 지난 2월 중견기업 748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28.7%가 올해 자금 사정이 작년보다 ‘나빠졌다’고 답했다. ‘나아졌다’고 답한 기업은 10.9%에 불과했다.
특히 올해 자금 사정이 악화했다고 답한 중견기업의 33%는 현 상황이 개선되지 않으면 올해 하반기 유동성 절벽에 직면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주된 조달 창구인 시중은행 대출은 여전히 금리가 높고 정책금융기관의 지원 역시 경기 불확실성을 이유로 심사 기준이 까다로워져 접근이 쉽지 않은 상태다.
이호준 중견련 상근부회장은 “급격한 대내외 환경 변화에 따라 중견기업의 자금 사정이 더욱 악화할 우려가 크다”며 “정책금융의 문턱을 낮추고 시중은행의 경직적인 운영 기준을 완화하는 등 중견기업의 자금 조달 애로를 해소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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