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 트럼프 장남, 국내 주요기업 총수들과 ‘릴레이 면담’

임재우 기자 2025. 4. 30.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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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30일 국내 주요 기업 총수들과 '릴레이 면담'을 했다.

트럼프 주니어는 본인이 주도하는 투자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투자가들과 함께 국내 기업 총수들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 총수들은 별도의 지하 통로로 면담 장소로 이동했고, 트럼프 주니어를 초청한 정용진 신세계 회장 역시 자신의 집무실이 있는 센터필드 안에 머문 채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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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3형제·네이버 이해진·CJ 이재현 등 트럼프 주니어 숙소 찾아가
방한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를 만난 것으로 알려진 한화그룹 김동원 사장(왼쪽)과 김동선 부사장(오른쪽)이 3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 카페에서 음료를 주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30일 국내 주요 기업 총수들과 ‘릴레이 면담’을 했다. 트럼프 주니어는 본인이 주도하는 투자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투자가들과 함께 국내 기업 총수들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주니어와 한국 기업인들의 면담은 서울 강남구 센터필드 건물 내 비공개 장소에서 이뤄졌다. 센터필드 건물 안에는 트럼프 주니어가 숙박한 조선팰리스 호텔이 있어 그의 이동 동선은 외부로 드러나지 않았다. 기업 총수들은 별도의 지하 통로로 면담 장소로 이동했고, 트럼프 주니어를 초청한 정용진 신세계 회장 역시 자신의 집무실이 있는 센터필드 안에 머문 채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개별 면담 시간은 30분에서 1시간 사이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방한 일정이 짧은 만큼 공개 행사 없이 면담 시간을 최대한 확보하는 데 집중한 셈이다.

주로 미국 사업 비중을 늘리고 있는 국내 기업인들이 트럼프 주니어를 만났다. 미국에서 조선업과 태양광 사업을 확대 중인 한화그룹은 김동관 부회장을 비롯한 총수 일가 삼형제 모두 아침 일찍부터 총출동했다. 뚜레쥬르 등이 미국에 진출한 씨제이(CJ)그룹은 이재현 회장이 직접 나섰다. 전날까지 인도네시아 출장 중이었던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부사장은 급히 귀국해 트럼프 주니어와 만났다.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과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허용수 지에스(GS)에너지 사장, 양종희 케이비(KB)금융그룹 회장도 면담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에스케이(SK) 회장, 구광모 엘지(LG) 회장 등의 면담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에는 벤처투자기업 ‘1789캐피털’의 공동 설립자인 오미드 말릭 대표 등도 동행했다. 이름을 밝히길 꺼린 재계 고위 관계자는 한겨레에 “트럼프 주니어의 이번 방한은 본인의 프로젝트에 투자를 요청하려는 목적도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임재우 기자 abbad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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