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두나 "세계적 거장들이 좋아하는 이유?...난 욕심이 없다" [RE:인터뷰③]

강해인 2025. 4. 30.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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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강해인 기자] 배우 배두나가 자신의 연기 인생에 중요한 영향을 끼쳤던 순간을 공개했다.

30일 배우 배두나가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영화 '바이러스'에 관한 이야기를 공유했다.

'바이러스'는 감염된 순간 사랑에 빠지는 '톡소 바이러스'에 감염된 '택선'(배두나 분)과 모쏠 연구원 '수필'(손석구 분), 오랜 동창 '연우'(장기하 분), 그리고 치료제를 만들 수 있는 유일한 전문가 '이균'(김윤석 분)이 만들어가는 예기치 못한 여정을 담은 영화다.

이번 영화에서 배두나는 바이러스 전후로 180도 달라지는 캐릭터를 연기한다. 그는 "인생에 큰 일을 겪은 사람, 혹은 아파본 사람은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 자체가 달라진다고 생각한다"라고 택선을 연기한 소감을 전했다.

그리고 자신의 인생에 변곡점이 될만한 지점을 묻는 질문에 "매 작품 그런 순간이 있는 것 같다"라고 답했다. 배두나는 "배우가 한 캐릭터를 맡아 작품을 관통할 수 있다는 건 행운이다. 잠시나마 현실을 잊고 다른 삶을 살 수 있다"라며 연기의 매력을 설명했다.

이어 "예전에는 CF, MC 등을 하며 만능 엔터테이너로 살고 싶었다"라며 자신의 연기 인생을 돌아봤다. 배두나는 "많은 작품 중 '플란다스의 개'(2000)는 영화배우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한 작품이다"라며 인생의 중요했던 순간을 전했다.

그렇다면 그녀의 연기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작품은 무엇일까. 배두나는 영화 '청춘' 전후로 자신의 연기 스타일이 달라졌다고 한다. 그는 "故 곽지균 감독님 같은 연기 디렉팅은 이전에도 이후에도 없었다. 배우의 마음을 정확하게 움직일 수 있는 분이었다"라며 배우로서 작품에 몰입하는 방법을 배웠던 순간을 회상했다.

배두나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등 세계적인 감독과 작업할 수 있었던 비결도 공개했다. 그는 "저는 감독이 원하는 것 이상으로 보여주겠다는 욕심이 없다"라며 자신의 연기관을 설명했다. 그는 "그분들이 원하는 것, 의도만 신경을 쓴다"라며 캐릭터의 내면을 만들어 가는데 집중한다고 밝혔다.

또한, 배두나는 '바이러스'에 출연한 이후 달라진 것이 있다고 전했다. 그는 "예전에는 작품을 하면서 애드리브를 하거나, 감독님에게 내 의견을 전한 적이 없다"라며 과거의 작업을 돌아봤다. 그는 감독이 곧 영화라고 생각했었지만 '바이러스' 이후에는 "배우가 고민한 아이디어로 영화가 더 좋아질 수 있다는 걸 느꼈다"라고 변화한 태도를 설명했다.

배두나의 영화 세계를 더 넓혀준 영화 '바이러스'는 다음 달 7일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강해인 기자 khi@tvreport.co.kr / 사진= ㈜바이포엠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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