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B해제 걸림돌' 율현지구 도시개발, 드디어 속도 내나
GB해제 기관 협의 마무리 단계
최종 심의 공공성 확보가 관건
긍정 결과땐 2027년 보상절차 거쳐
2028년 착공 후 2030년 준공 예정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도 ‘급물살’

지연 장기화로 주민 반발이 이어지고 있는 울산 울주군 '율현지구 도시개발사업'이 이르면 오는 6월 예비타당성조사를 완료하고 본격 추진된다. 도시개발사업에 포함돼 지지부진했던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30일 울산시에 따르면 LH가 지난해 7월 KDI에 발주한 '율현지구 도시개발사업 예비타당성조사' 결과가 상반기 중 나올 예정이다.
율현지구 도시개발사업이 지연된 이유는 율리 일대 사업부지 68만7,355㎡의 95%에 달하는 개발제한구역(GB) 해제가 발목을 잡고 있기 때문이다.
울산시는 농림수산식품부와 협의를 거쳐 지난해 1월 국토교통부에 GB 해제를 요청했다. 현재 관계기관 협의는 거의 완료했다고 밝혔다. 다만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하려면 '공공성'이 확보돼야 한다. 이에 시는 LH가 예비타당성조사를 완료하고 사업 추진을 확정하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공공성이 확보되면 GB 해제는 순탄하게 진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LH의 예비타당성조사가 계획대로 완료되면 시는 내년까지 GB 해제와 도시개발구역 지정을 완료하고 실시계획인가 협의를 진행한다. 이후 2027년 보상 절차를 거쳐 2028년 착공에 들어가 2030~2031년 준공 예정이다.
또 사업 지연과 함께 차질을 빚은 울산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방안도 별도로 모색하고 있다.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이 조속히 진행돼야 북구에 조성 예정인 제2 농수산물도매시장 건립도 추진할 수 있다. 이에 시는 도시개발사업 착공 시 농수산물도매시장 부지개발을 우선 하는 것으로 LH와 협의하겠다는 방침이다. LH도 타당성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울산시와 협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만약 계획대로 2028년 착공에 들어가면 2029년 준공도 가능하다.
사업 지연 장기화에 주민들의 반발도 이어지고 있는데, 기획재정부 공공기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결정된 지난해 2월 이후로도 관련 심사가 더디게 진행돼 관련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이에 최근 서범수 국회의원은 LH와 율현지구에 대한 현안을 점검했다. 서 의원과 LH는 예비타당성조사 결과가 나오면 구체적인 지원 대책과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행정 절차들을 적법하게 추진하다 보니 사업이 어느 정도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며 "조만간 예비타당성조사 결과가 나오면 GB 해제, 도시개발구역 지정 등 순차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율현지구 도시개발사업은 울주군 청량읍 율리 일대 68만7,355㎡에 울산농수산물도매시장을 이전 건립하고 '울산형 농촌 융·복합산업 혁신거점'을 형성하는 사업으로 4,500억원을 들여 LH와 울산도시공사가 추진할 계획이다. 울산농수산물도매시장은 1,803억원(국비 272억원 등)을 투입해 부지면적 16만㎡, 연면적 5만4,000㎡ 규모로 조성 예정이다.
김상아 기자 secrets21@ius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