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추적] "통합 최우선" 이재명 선대위 출범…"여의도에 없을 것" 현장 강조
【 앵커멘트 】 첫발을 뗀 민주당 선대위, 국회팀 표선우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표 기자, 앞서 리포트에서 봤지만, 상징적인 보수 인사들의 참여가 가장 눈에 띄어요.
【 기자 】 지난 대선 당시의 '이재명 선대위'와 비교해 보면 그 차이를 더 잘 알 수 있는데요.
그땐 경선 경쟁자들을 설득하고 합류시키는 데에 공을 들이면서 당내 단일대오를 이루는 데 주력했습니다. 대표적으로 이낙연, 박용진, 김두관 캠프가 있었죠.
이번엔 통합의 방향이 밖으로도 향했습니다.
지도부에 물어 봤더니요, "중도·보수를 끌어안는 데 초점을 두고 인사를 영입했다"면서 지금은 당 안에서만의 통합은 의미 없다고 설명하더라고요.
또 추가 인사들 합류 가능성도 열어놨는데, 지난해 개혁신당에 입당했던 문병호 전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 질문 2 】 선대위를 보면 총괄선대위원장도 있고 공동선대위원장도 있어요. 또 위원장만 22명인데 총괄과 공동, 어떻게 다른 겁니까?
【 기자 】 당의 설명을 들어봐도 역할이 아주 명확히 나뉘진 않는데요.
다만 총괄엔 윤여준, 강금실, 정은경 등 상징성이 있는 인사들이 주로 배치됐고요, 공동위원장단엔 당 최고위원을 비롯해 현장에서 실무를 책임질 인사들로 구성된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정은경 / 전 질병관리청장 - "미래가 굉장히 불안해서 가만히 있을 수만은 없었습니다. 저는 정치인이 아니지만 굉장히 무거운 마음으로 선대위에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보수 책사 윤여준 전 장관은 당연직인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과 투톱으로 총괄 중에도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았는데요.
이재명 후보의 실용주의 중도확장 의지를 인선으로도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 질문 3 】 보수 인사 영입에 힘을 준 건 민주당의 험지 공략을 위한 것이기도 하죠?
【 기자 】 실제로요, 이번 선대위에 합류한 한 보수 인사에게 직접 물어봤습니다.
당에서 제의할 때부터 구체적으로 '대구를 맡아 달라'고 했다는데요.
해당 인사는 지난 대선 때 대구에서의 20%대였던 민주당 득표율, 이번엔 10%p 이상 더 오를 것이라며 의지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민주당, 이번 대선을 당세 확장의 기회로도 여기는 모습입니다.
【 질문 4 】 그리고 이재명 선대위가 통합 다음으로 강조한 콘셉트가 현장과 경청이에요.
【 기자 】 민주당, 아무리 유리한 국면일지라도 안주하지 말자는 기류가 강합니다.
그래서 지역보다 더 작은 단위, 골목의 목소리를 듣겠다고 내세웠는데요.
이미 있는 시도당 외에도 골목 선대위를 만들어 최고위원들을 각각 배치하는 동시에, 여의도에 머물지 말라는 '여의도 경계령'도 내렸습니다.
▶ 인터뷰 : 김민석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실무본부장 외에는 여의도에 남아있지 않을 것입니다. 후보께서는 경청 버스를 타고 전국을 누비게 될 것입니다. 경청한 의견을 정책으로 만들고 백서화 해서…."
또 민주당은 투표율이 곧 득표율이라고 보고, 지역구별로 투표율을 최대한 끌어올리자는 의견을 내부회의에서 나눴는데요.
선거 후엔 이런 현장성 점수를 개별 성적표로 만들어 지역구 현역 의원들의 추후 의원 평가에도 반영한다는 계획입니다.
【 질문 5 】 이재명 후보의 향후 행보도 선대위 콘셉트대로 가겠죠?
【 기자 】 네 이재명 후보는 강원과 경북 등 보수 텃밭부터 공략한다는 계획입니다.
대도시보다도 시군구 단위의 행보를 예고하면서 구석구석 민심을 듣는다는 기조도 이어갈 예정인데요.
보수 인사들을 대거 영입한 만큼, 정책도 영향을 받을 거란 해석이 나오는데요.
한 영입 보수 인사는 "상속세 폐지 등 이슈를 민주당에서 선제적으로 제시하는 게 하나의 방향이 될 것"이라며 정책에도 적극적인 의견을 내겠다고 말했습니다.
【 앵커멘트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pyo@mbn.co.kr]
영상편집 : 박찬규 그래픽 : 주재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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