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 침수지 왜 대비 못했나” 부산시의회서 사상 싱크홀 난타

김민정 기자 2025. 4. 30.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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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질문서 市·교통公 문제 질타

- 지하시설물 전담공단 설립 촉구

부산시의회가 부산 사상구 도시철도 사상~하단선 건설 현장에서 14차례 땅꺼짐 현상(싱크홀)이 발생한 것과 관련, 시정질문을 통해 부산시와 부산교통공사를 강하게 질타했다. 상임위원회 긴급현안질의에서 ‘부산교통공사의 관리·감독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 부산시 감사위원회 결과에 반발했던 이병진 교통공사 사장(국제신문 지난 24일 자 3면 보도)은 이날 시정질문에서는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박형준 시장은 싱크홀 책임 관계자들을 엄중하게 문책하라는 요구를 받았고 “특별조사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사안을 살펴보겠다. 아울러 24시간 예찰로 싱크홀 발생 징후가 있으면 곧바로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시의회 전원석 의원이 30일 이병진 부산교통공사 사장에게 싱크홀 관련 시정질문을 하고 있다. 부산시의회 제공


시의회 전원석(사하2) 의원은 30일 시정질문에 나서 이 사장에게 싱크홀 원인을 물었다. 이 사장의 답변을 들은 전 의원은 “이 사장의 답변을 보면 싱크홀 원인을 파악하고 있는데 그동안 대책 수립을 못했다면 공사의 책임이 크다” 고 지적하며 “상습 침수 지역임을 알면서 폭우 때문에 또다시 싱크홀이 발생했다고 주장하는 것도 앞뒤가 맞지 않다. 알았다면 왜 대비를 못 했느냐”고 추궁했다. 이 사장은 “사장으로서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별다른 답변을 하지 못했다.

전 의원은 건설사업관리단이 차수 공사 주입재료를 13만466㎏ 사용했다고 공사에 보고했으나 10분의 1 수준만 구입 증빙이 됐다는 시 감사 결과와 함께 현금으로 결제가 된 점도 지적했다. 전 의원이 “수천만 원의 재료비를 현금으로 결제했다고 하면 누가 믿겠느냐. 수사 의뢰가 필요하다”고 요구하자 이 사장은 “별도 입증 자료가 있다.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해명했다.

박종철(기장1) 의원도 시정질문에 나서 싱크홀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부서별로 분산된 지하 시설물 관리 통합을 위한 전담 공단을 설립하고 통합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박 시장은 “공단 설립은 검토 사항이 많지만 전담 조직 필요하다는 것에는 동의한다”며 “조직 확충이 필요하면 대응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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