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1Q 적자폭 개선…미국發 반등 신호

박한나 2025. 4. 30.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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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이 올해 1분기에도 적자를 이어갔지만 미국공장의 가동률 개선에 힘입어 손실 폭을 줄였다.

미국의 고율 관세 검토로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지만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의 신규 수주로 반등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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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 미국 조지아 공장 전경. SK온 제공.

SK온이 올해 1분기에도 적자를 이어갔지만 미국공장의 가동률 개선에 힘입어 손실 폭을 줄였다. 미국의 고율 관세 검토로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지만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의 신규 수주로 반등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SK온은 올해 1분기 영업손실 2993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3315억원) 보다 322억원, 전분기(-3594) 대비 601억원가량 손실 폭을 줄였다. 올해 1분기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보조금으로 받은 1708억원이 실적 방어에 기여했다.

실질적인 수익성 개선이 아직은 뚜렷하지 않지만 미국 공장 가동률이 개선된 것은 희망적이다. 올해 1분기 주요 완성차 고객사들이 신규 차량 출시를 앞두고 전기차의 생산 확대와 완성차 공장 가동률을 높이며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판매량을 확대했기 때문이다.

서건기 SK이노베이션 재무본부장은 "올해는 미국 배터리 공장의 가동률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최근 완성차업체들의 현지화 흐름이 가속화됨에 따라 전년 대비 미국 공장 가동률과 판매량의 유의미한 개선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관세와 전기차 관련 정책 불확실성 지속에도 판매 물량과 운영 효율 개선으로 원가 절감을 추진해 수익성을 개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K온은 미국에서 ESS 프로젝트 수주를 활발하게 논의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미국의 관세 정책 추진으로 미국 시장 중심의 ESS 수요가 확대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고객사들과 협의를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SK온은 LFP 배터리의 ESS용 적용을 우선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기존 NCM 배터리에서 축적한 설계와 공정 기술을 기반으로 짧은 주행 거리와 저온 출력 성능 등 LFP 배터리의 약점을 보완하는 기술 고도화도 함께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LFP 분야에서도 경쟁력 있는 위치를 확보하고 수주 확대를 도모한다는 전략이다.

미국의 관세 정책의 불확실성에 따른 공급망 탈중국도 강조했다. SK온의 미국 내 기존 배터리 공장들이 이미 안정적으로 가동 중이지만 전체 공급망을 고려하면 미국의 관세로 인한 단기적인 코스트 영향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김경훈 SK온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영향을 완화할 수 있도록 중장기적으로 원재료 조달의 미국 현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특히 중국 의존도가 높은 음극재는 중국외 지역에서 조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박한나기자 park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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