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교육브리핑] 전국 의과대학 오늘 유급 시한…복귀 현황은?
[EBS 뉴스]
서현아 앵커
좀처럼 해결되지 않는 교육문제 중 하나죠.
의대생들의 학업 복귀 이야깁니다?
오늘까지가 의과대학들이 정한 유급 시한인데요.
현황 어떻습니까?
박광주 기자
네 말씀하신것처럼 4월 마지막날인 오늘이 전국 40개 의과대학이 정한 학생들의 유급 시한입니다.
이미 교육부는 어제 의과대학에 오늘까지 복귀하지 않은 의대생들은 유급 처분을 확정하라는 공문을 내렸습니다.
복귀하지 않으면 유급한다는 원칙에 변화는 없다는 건데요, 이미 고려대, 연세대, 한양대, 순천향대 등 대학 의과대는 수업에 들어오지 않는 학생들에게 유급 대상이라고 연락을 한 상황입니다.
서현아 앵커
집단 유급이 현실화되면, 문제가 심각해지지 않습니까.
박광주 기자
그렇습니다.
특히 본과 4학년의 경우에는 복귀 시한을 넘기게 되면 의사국가시험 실기시험에 응시할 수 없습니다.
이 기한을 넘기면 대규모로 의사들이 배출되지 않는 현상 두 해 동안 이어지는 건데요.
실제 지난해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에 의대생의 휴학과 미복귀로 맞서면서 최종 의사 국가시험 합격자가 269명에 그쳤었거든요.
얼마나 적은 숫자냐면 일반적으로는 한 해 의대 정원 수준인 3천 명대 국시 합격자가 나오는데요, 이 평소 지원자의 10%도 안되는 인원이 응시하면서 전년대비 8.8%에 불과한 2백 명대 의사 배출에 그친겁니다.
기존에 의대 학장 단체인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가 밝힌, 유급 예정일은요 4월 초 고려대, 고신대, 대구가톨릭대부터 그제 경북대, 계명대, 영남대, 어제 충북대, 오늘 동국대까지 쭉 예고됐습니다.
이 의대협회와 의총협 등 대학 총장과 의대 학장단은 오늘 학생들에게 마지막까지 복귀를 설득하고 있는데요.
의대 특성상 학년 단위로 교육과정이 짜여져 있어서, 1학기에 참여하지 않으면 2학기에는 휴학으로 처리가 된다는 겁니다.
2학기에 새로 복귀하는 학생을 위한 별도의 교육과정을 만들 수 없다며 정부가 학사 유연화를 요청해도 받아들일 수 없는 상황으로 오늘 24시까지 수업의사를 학교에 알려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서현아 앵커
그런데 물밑에선 복귀를 원하는 학생도 상당수 있다는 보도가 있습니다.
박광주 기자
교육부가 어제 각 대학이 정부와 협의해서 실시한 수업 참여 의사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었는데요, 만 명이 넘는 응답자 중에 87.9%가 복귀에 찬성한다는 답변을 했습니다.
의대생 단체인 의대협이 복귀에 동의하는 응답을 하고, 실제로는 수업에 복귀하지 않는 기조 유지해달라고 공지를 보내기도 해서, 실제 복귀의사와 움직임 어느정도일지 가늠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의학교육의 질이 떨어질 수 있다며 문제로 꼽히는 상황은 24학번과 25학번이 한꺼번에 수업을 들어야 하는 소위 '더블링' 현상인데요.
학생들의 복귀가 이뤄지지 않으면 26학번까지 세 학번이 동시에 수업과정이 겹치는 '트리플링'이 발생하게 될 수 있어서, 동아대 등 일부 대학은 26학번에 수강신청 우선권을 주는 방안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현아 앵커
네 모쪼록 마지막에 마지막까지 학생과 대학 정부까지 의학교육이 정상화 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협의해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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