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터미널 확장 공사비 2000억 미정산… 지급 지연에 지역 건설업계 ‘위기’

김민범 기자 2025. 4. 30.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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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여객터미널 확장 6개월 동안 공사비 갈등
영세 지역 건설사 및 협력사 자금난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4단계 사업이 작년 11월 완료돼 확장 공간이 개장한지 6개월을 앞두고 있다. 확장된 제2여객터미널 공간은 현재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공사비 정리는 끝나지 않았다.

30일 지역 건설업계에 따르면 설계변경 관련 공사비에 대한 시공사와 발주처 측 주장이 첨예하게 갈리면서 대금 정산이 미뤄지고 있다. 공사 규모는 총 2300억 원으로 이중 300억 원만 지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시공에 참여한 지역 건설업계(건설사 및 협력업체)가 심각한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자금줄이 막혀 대출 이자와 금리 부담이 겹친 일부 업체는 경영까지 위태로운 상황이라고 한다. 해당 건은 지난 2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안건으로도 언급되고 감사원도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 결론이 나지 않은 상태다.

지역 건설업계의 한 관계자는 “일부 공사비에 대한 갈등 때문에 전체 공사비 지급이 지연되는 상황으로 개장 이후 6개월 동안 지역 건설업체와 협력사들이 매우 난감한 상황에 처해 있다”며 “이렇게 대금 지급이 늦어질 줄 알았더라면 시공에 참여하지 않는 게 나을 뻔했다는 후회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고 우려했다.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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