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24시] 5월 황금연휴 앞두고…"오피스 상권은 웁니다"

이보현 2025. 4. 30.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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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긴 연휴에 소상공인 울상
"불경기·휴일 겹쳐 월세도 빠듯
정부 대책마련 해줬으면" 한숨
상권 차원의 모객 콘텐츠 필요
5월 황금연휴를 앞두고 오피스상권 상인들이 매출 하락 우려에 울상을 짓고 있는 가운데 30일 오후 수원시 대표 유흥가인 인계동 박스거리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노민규기자

"여기는 주말에도 장사가 안돼 오후에 문을 닫다시피 하는데, 긴 연휴까지 겹치니 한 숨만 나오죠."

30일 오전 경기도 내 대표적인 오피스상권 중 한 곳인 수원시 인계동의 한 중국음식점 점주 A씨는 5월 첫주 연휴를 앞두고 연신 한 숨만 내쉬었다.

A씨는 "요즘 같은 불경기에 직장인들이 주 고객인 오피스상권은 긴 연휴를 거치고 나면 해당 달의 월세를 내기도 빠듯할 만큼 타격이 크다"고 토로했다.

5월은 근로자의 날을 시작으로 어린이날과 부처님오신날 대체공휴일로 이어지는 '황금연휴'로 시작된다. 하지만 오피스상권 상인들은 매출 하락 우려에 울상을 짓고 있다.

인계동에서 한식집을 운영하는 B씨도 개업한 지 반년도 안됐지만, 최근 폐업을 고심하고 있다. 지난 1월 최장 6일이었던 설 연휴와 더불어 매주 주말마다 손님이 없어 매출 타격이 컸기 때문이다.

B씨는 "인계동이 수원 중심지기 때문에 맛만 있으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손님들 대부분 직장인이라 쉬는 날은 사람이 없다"며 "연휴기간에도 밤까지 문을 열어야 할지 고민 중"이라고 했다.

고양 일산동구 일산라페스타 상황도 비슷하다.

이 지역 한 상인은 "예전에는 밤에도 대낮처럼 불빛으로 가득했지만, 최근에는 오후 9시 전부터 절반이 어두워진다"며 "올해는 설 연휴를 비롯해 긴 연휴들이 많아 상인들의 매출 하락 걱정이 크다"고 하소연했다.

또 다른 상인은 "긴 연휴에는 대부분이 외국으로 여행을 가는지 손님들을 찾아보기 어렵다"며 "연휴도 좋지만 우리같은 소상공인을 위해 정부가 대책을 마련해 줬으면 좋겠다"고 토로했다.

관련 업계는 모객을 위한 상권 자체의 노력도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조이화 수원시 팔달구 소상공인연합회장은 "연휴 때 오피스상권의 침체는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요즘 같은 불경기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행궁동'처럼 소상공인들이 조직화해 손님을 모을 수 있는 콘텐츠 등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보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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