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1일 대국민담화서 '사퇴의 변'…대선링 오른다 [6·3 대선]
총리실 ‘3실장’ 중심 캠프 구성 채비
‘反明 빅텐트’ 한 축 이낙연과 연대설
李측 “韓, 尹탄핵 입장 정리가 대전제”
이준석은 “묻지마 단일화 없다” 일축
민주 “韓, 총리 사직 전 선거운동 위법”
이재명 “韓, 美 통상협상 정치에 활용
공직자 최소한의 책임 저버리지 말라”
대통령 권한대행 한덕수 국무총리가 5월1일 오후 대국민담화를 통해 총리직 사퇴 의사를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6·3 대선 출마가 유력한 한 권한대행은 마지막 공식 일정으로 안보관계 장관회의를 주재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 권한대행은 당초 존 펠런 미 해군성 장관과의 회동을 끝으로 총리직을 사임할 것으로 관측됐으나, 공직 마지막 일정이 미국 장관급 인사 면담이라는 점에서 상징성과 의전 측면에서 부적절하다는 내부 의견이 제기되자 ‘디데이’를 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권한대행은 1일 안보관계 장관회의를 주재하고 대비 태세 강화를 당부한 뒤 오후 대국민담화를 통해 사퇴 입장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한 권한대행이 사임을 발표하면 퇴임식과 직원 송별 인사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퇴거해 당일 신문로 사저로 이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 권한대행은 사퇴 다음 날인 2일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출마 선언문에는 임기단축 개헌, 거국 내각 구성 등 국정 운영 비전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한 권한대행의 대선 캠프는 앞서 사직한 손영택 전 총리 비서실장을 비롯해, 한 총리와 함께 사임할 것으로 예상되는 김수혜 공보실장, 박경은 정무실장 등 ‘3실장’을 중심으로 꾸려질 전망이다. 선거사무소는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이 경선 당시 사용한 서울 여의도 ‘맨하탄21’ 빌딩 사무실이 될 가능성이 높다.
한 권한대행은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장관급으로는 처음 방한한 펠런 장관을 접견, 한·미 동맹과 조선 분야 협력을 논의했다. 한 권한대행은 한·미 통상협의가 양국 노력의 대표적 사례라고 소개하며, 펠런 장관에게 동맹 발전을 위한 지속적 지원을 요청했다.
한 권한대행이 총리직을 사퇴하면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대통령 권한대행직과 국무총리직이 동시에 승계된다. 개혁신당 천하람 의원이 국회 기재위 전체회의에서 한 권한대행의 대선 출마설을 비판하며 “안보나 엄중한 경제 상황에 대해 인수인계를 제대로 하지 않고 그만두는 게 사리에 맞느냐”고 따져 묻자 최 부총리는 “만약에 그런 결정(사퇴)을 하시게 되면 (인수인계를) 하시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어떤 일이 있어도 미국과의 협의, 통상 관련 이슈에 대해서 국익에 반하는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
|
| 韓 대행, 출마 앞두고 ‘경제행보’ 대통령 권한대행 한덕수 국무총리(앞줄 가운데)가 30일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 규제혁신 간담회’에 참석해 참석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남정탁 기자 |
‘반(反)이재명 빅텐트’의 한 축으로 거론되는 이 전 총리 측은 한 권한대행과의 연대를 위해서는 ‘12·3 비상계엄’과 ‘윤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한 명확한 입장 정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 전 총리 측 관계자는 통화에서 “(한 권한대행이) 그 부분을 안 해주면 좀 곤란하다”며 “이게 일종의 대전제이며 필요조건”이라고 강조했다. 보수진영에서 윤 전 대통령과의 명확한 관계설정을 보여야 연대 논의를 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빅텐트’의 또 다른 축으로 언급되는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묻지마 단일화에 응할 생각이 없다”며 명확하게 합류를 거절하고 있다. 이 후보는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비상계엄과 조기 대선에 책임 있는 사람들과 함께 하기 싫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한 권한대행 출마와 관련,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이 한국 정부가 ‘선거 전에 무역 협상의 기본 틀을 마련하는 것을 원하고 있다’고 발언한 것을 언급하고 “우리 협상단을 지휘하는 총리께서 미국과의 통상 협상을 정치에 활용한다는, 결국 한국 정부에 이익이 되지 않는 일을 했다는 이야기 아닌가 싶다. 해도 해도 너무한다”면서 “공직자가 해야 할 최소한의 책임을 저버리지 말길 바란다”고 직격했다.
조병욱·이도형·박영준 기자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200배 수익설’ 이제훈, 부동산 대신 스타트업 투자한 이유
- 냉동실에 오래 둔 고기 하얗게 변했다면 먹어도 될까
- 정비공 출신·국가대표 꿈꾸던 소년이 톱배우로…원빈·송중기의 반전 과거
- “언니 변호사, 동생 의사” 로제·송중기 무서운 ‘집안 내력’ 보니
- “포르쉐 팔고 모닝 탄다… 훨씬 편해”…은혁·신혜선·경수진이 경차 타는 이유
- 연기만 하는 줄 알았는데… 하정우·차인표·유준상 ‘제2의 직업’
- 똑같이 먹어도 나만 살찌는 건 ‘첫 숟가락’ 탓
- “영수증 만졌을 뿐인데 호르몬이?” 내 몸속 설계도 흔든 ‘종이의 배신’
- “월세만 3700만원” 박민영, 40억 투자해 ‘110억 빌딩’ 만든 무서운 수완
- “하루 한 캔이 췌장 망가뜨린다”…성인 10명 중 4명 ‘전당뇨’ 부른 ‘마시는 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