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연장 혈투’ 경희대, 상명대에 2점 차 진땀승 … ‘109득점’ 중앙대, 조선대 꺾고 윤호영 감독 첫 승 신고 (종합)

김채윤 2025. 4. 30.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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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학교가 2점 차 진땀승을 거뒀다.

경희대는 30일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 선승관에서 열린 2025 KUSF 대학농구 U-리그에서 연장 혈투 끝에 상명대를 73-71로 이겼다. 시즌 4승 2패로 건국대학교, 성균관대학교와 공동 3위를 기록했다.

상명대가 1쿼터 첫 5분을 주도했다. 득점의 흐름이 좋았고, 강한 수비로 경희대의 턴오버도 잘 끌어냈다. 최준환(195cm, F)이 맹활약했다. 빠른 스피드로 골밑 득점을 올렸고, 리바운드도 계속 따냈다. 그 결과 상명대는 7점 차(9-2)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경희대가 1쿼터 중반부터 장점인 수비를 살리기 시작했다. 수비 성공에 이어 팀파울을 이용해 상명대를 조여갔다. 그리고 김수오(199cm, F)의 돌파로 9-9 동점을 만들었다. 박창희(180cm, G)는 자유투 득점으로 11-9 역전을 만들었다.

상명대가 곧바로 3점 두 방을 터뜨려 재역전했다. 하지만 팀파울에 여유가 있던 경희대는 파울로 흐름을 끊었고, 자유투로 다시 한번 15-15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손현창(188cm, G)이 스위치가 늦은 점을 활용해 레이업을 성공, 17-15로 1쿼터를 마쳤다.

손현창이 2쿼터 시작부터 스피드를 끌어올렸다. 이후 안세준(196cm, F)의 3점이 림에 빨려들어갔다. 연속 5점을 올렸고, 상명대의 타임아웃을 불러냈다.

경희대가 높이를 활용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튀어나온 공을 윤용준(181cm, G)이 3점으로 이었다. 상명대는 4점 차로 따라붙었다.

이번에는 경희대가 타임아웃을 불렀다. 4점 차(26-22)로 앞서고 있었지만, 주도권을 명확히 가져오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박인섭(176cm, G)이 오른쪽에서 3점을 성공했다. 경희대는 1점 차(26-27)로 끌려갔다.

그러나 2분 40초 전 김수오가 외곽에서 날아올랐다. 이후 양팀은 시소게임을 펼쳤다. 그리고 경희대가 상명대의 턴오버를 놓치지 않고 마지막 공격을 성공했다. 결국 1점 차(33-32)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3쿼터는 김수오가 지배했다. 경희대가 3쿼터 첫 득점을 빠르게 올렸다. 김수오는 골밑 득점에 이어 스틸 후 덩크슛을 선보였다. 여기에 김서원(185cm, G)과 3점 플레이도 완성했다. 홀로 7점을 올리면서 상명대의 타임아웃을 이끌어냈다.

그리고 경희대는 점수를 더 빠르게 벌려갔다. 안세준(196cm, F)이 3점을 터뜨렸고, 김수오는 수비 성공 후 또 한 번 덩크슛을 꽂았다. 연속 13점을 폭격했다.

상명대의 공격이 안 풀렸다. 3쿼터 득점이 4분 넘게 안 나왔다. 그러나 상명대는 4분 30초부터 1분 동안 8점을 몰아쳤다. 최준환이 내외곽에서 터졌다. 그리고 홍동명(186cm, G)의 골밑 득점까지. 12점 차까지 벌어졌던 점수 차를 4점까지 좁혔다.

경희대의 마음이 급했다. 박창희가 3쿼터 종료 2분 42초 전 속공으로 도망가는 득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윤용준이 경희대의 2:2 수비를 뚫고 3점포를 꽂았다. 경희대를 3점 차(48-45)로 추격했다.

경희대가 3쿼터 종료 1분 전부터 도망가는 득점을 올렸다. 경희대는 수비를 살려 51-45로 벌린 채 3쿼터를 마쳤다.

상명대가 윤용준이 4쿼터 시작 후 1분만에 5번째 3점포를 림에 꽂았다. 곧이어 최준환도 3점을 터뜨렸다. 경희대 2점 차(53-51)로 턱 밑까지 추격했다.

양 팀의 득점이 한동안 나오지 않았다. 4분 22초 후 손현창이 스틸 후 속공 득점을 올렸고, 김수오-안세준으로 이어지는 득점이 나왔다. 상명대는 박인섭의 3점으로 응수했다. 경기 종료까지는 4분도 채 남지 않은 상황, 경기는 3점 차(57-54)가 됐다.

양 팀은 골밑 득점을 주고받았다. 안세준이 도망가면, 최정환이 쫓아갔다. 상명대가 흐름을 탔다. 박인섭이 또 한 번 3점포를 터뜨렸다. 그리고 경기 종료 1분 53초 전 터진 송정우의 골밑 득점. 경기는 61-61, 처음부터 다시 시작됐다.

타임아웃 이후 양 팀은 계속해서 점수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게임클락이 1분 안쪽으로 떨어졌을 때, 상명대가 경희대의 패스를 끊었다. 그리고 송정우는 슛동작 파울을 얻어냈다. 하지만 송정우가 두 개의 자유투를 모두 놓쳤다.

경희대가 기회를 잡지 못했다. 임성채의 3점 시도는 림에 맞지 못했다. 마지막 공격 기회를 상명대가 잡았다. 윤용준의 점퍼도 튕겨나왔고, 안세준의 장포도 실패했다. 결국 양 팀의 승부는 연장으로 향했다.

상명대가 먼저 균형을 깼다. 윤용준이 연장 시작 후 27초만에 6번째 3점을 터뜨렸다. 그리고 3분 47초 전 박인섭까지 3점 폭격에 가세했다. 상명대는 5점(67-61)을 앞서갔다.

하지만 경희대는 3분 28초 전 손현창의 골밑 득점으로 추격의 발판을 다졌다. 상명대도 윤용준이 안세준을 앞에 두고 점퍼를 작렬했다.

이때 경희대의 답답했던 외곽이 시원하게 뚫렸다. 안세준의 3점 후 연장 종료 1분 30초 전 터진 임성채의 동점(69-69) 3점포. 경기는 또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번에는 자유투 대결이 펼쳐졌다. 경희대는 팀파울에 걸린 채 연장을 맞았다. 그리고 상명대는 이를 이용했다. 연장 종료 1분 10초 전 김민국(181cm, G)이 자유투 2구를 모두 성공했다. 하지만 경희대는 곧바로 슛동작 파울을 얻어냈다. 김서원도 자유투 2구를 모두 성공했다. 경기는 57.1초를 남기고 또, 또 동점(71-71)이 됐다.

그리고 임성채가 이날 경기의 마지막 컷인 득점을 만들었다. 상명대의 마지막 득점 시도는 불발됐고, 경희대가 연장 접전 끝에 73-71로 짜릿한 승리를 따냈다.

한편, 중앙대학교는 같은 날 14시에 조선대학교를 109-56로 완파했다. 시즌 중 지휘봉을 잡게 된 윤호영 중앙대 감독은 부임 후 두 경기 만에 첫 승을 따냈다.

중앙대는 이날 엔트리에 든 모든 선수들이 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서지우(200cm, C)는 1쿼터에만 17점을 기록해 초반 기선제압을 확실히 했다.

사진 제공 = 한국대학농구연맹(KUB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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