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만의 내한, 뮤지컬 ‘위키드’ 오리지널팀 기자회견

김태훈 기자 2025. 4. 30.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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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16개국 70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초록 돌풍’을 일으킨 블록버스터 뮤지컬 ‘위키드’의 두 마녀가 한국을 찾았다.

30일 서울 한남동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열린 내한 공동 인터뷰 현장에서 ‘글린다’ 역의 코트니 몬스마(왼쪽)와 ‘엘파바’ 역의 셰리든 아담스(오른쪽)가 작중 등장하는 넘버 ‘포 굿’(For good)을 부르고 있다. 에스앤코 제공


30일 오후 2시30분 서울 한남동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뮤지컬 ‘위키드’ 내한 공동 인터뷰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글린다’ 역의 코트니 몬스마와 ‘엘파바’ 역의 셰리든 아담스, 뮤지컬 수퍼바이저 데이비드 영이 참석했다. 이들은 브로드웨이 초연 20주년을 기념해 2023년부터 이어지고 있는 ‘위키드’ 투어를 3년째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다.

‘위키드’는 16개국 70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블록버스터 뮤지컬이다. 지난해 12월 브로드웨이 역사상 최초로 주간 박스오피스 500만 달러를 돌파하고, 지난 1월 웨스트엔드 주간 박스오피스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며 새로운 기록을 써 내려가고 있다.

‘위키드’ 내한 공연은 2012년 한국 초연 이후 13년 만으로, 부산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1년 열린 부산 공연은 한국어 프로덕션으로 진행됐다. 이번 공연을 기획한 신동원 에스앤코 대표는 “한국 관객들에게도 오리지널 브로드웨이의 감동을 전하기 위해 내한 공연을 기획하게 됐다”라며 “코로나19 이후 침체한 공연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수 있는 변화의 신호탄이 되길 바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30일 서울 한남동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열린 내한 공동 인터뷰 현장에서 ‘글린다’ 역의 코트니 몬스마(오른쪽)와 ‘엘파바’ 역의 셰리든 아담스(왼쪽)가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에스앤코 제공


‘글린다’ 역을 맡은 코트니 몬스마는 뮤지컬을 비롯해 작곡과 댄스, 연기 등 여러 방면에서 활약 중인 엔터테이너다. 그는 한국을 방문한 소감을 묻는 말에 “평소 케이팝 문화에 관심을 갖고 있었는데 이렇게 한국에 오게 돼서 기쁘다”라며 “다양한 나라를 방문해 관객들에게 기쁨과 웃음을 선사할 수 있어 항상 감사한 마음”이라고 답했다.

셰리든 아담스는 커리어 첫 주연으로 ‘엘파바’ 역을 따낸 뒤, 400회가 넘는 공연을 완벽하게 소화해 내며 주목받는 뮤지컬 분야의 라이징 스타다. 그는 “엘파바는 연약함과 진솔함, 강인함까지 공존하고 있는 캐릭터”라며 “10대 시절부터 꿈꿔오던 엘파바 역을 맡게 돼 기쁨과 부담을 함께 느끼고 있다. 한국 관객들이 보내주시는 관심에 감사드리고, 훌륭한 공연으로 돌려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30일 서울 한남동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열린 내한 공동 인터뷰 현장에서 데이비드 영 뮤지컬 수퍼바이저가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에스앤코 제공


2012년 한국 초연에도 참여했던 데이비드 영은 당시의 기억에 관해 들려줬다. 그는 “2012년 내한 당시, 마치 축구 팬들처럼 모여 큰 소리로 노래를 불러주던 관객들의 모습을 잊지 못한다”라며 “그때 공연을 보셨던 분들도 다시 한번 공연장을 찾아오셔서 또 한 번 좋은 기억을 가질 수 있도록 해주셨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지난 한국 초연과 차별되는 색다른 매력도 느낄 수 있을 예정이다. 데이비드 영은 “이번 프로덕션은 특히 음악의 속도감을 올려 가볍고 산뜻한 분위기로 연출했다”라며 “유머 코드도 현시대에 맞게 조금씩 수정했다. 수준 높은 한국 관객들은 금세 어떤 부분인지 알아차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뮤지컬 ‘위키드’의 한 장면. Jeff Busby 제공


‘위키드’ 내한 공연은 7월 12일부터 10월 26일까지 진행되는 서울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 공연을 시작으로, 11월 부산 드림씨어터와 내년 1월 대구 계명아트센터까지 3개 도시에 걸쳐 이어진다. 서울 공연 티켓 오픈은 다음달 8일 오후 2시에 진행되며, 인터파크와 예스24, 메타클럽, 클립서비스 등에서 할 수 있다. 부산 공연 일정과 티켓 가격 등 자세한 내용은 추후 클립서비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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