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닫고 빈털터리로 나가요"…소비·투자 '찬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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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대표기업인 삼성전자의 실적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내수 부진까지 길어지면서 서민들 시름은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전산업생산은 증가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소매 판매와 투자는 부진의 늪에 빠졌습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기자]
36년 간 시장을 지켜온 신발가게 사장님은 오늘(30일)이 마지막 출근길이 됐습니다.
[윤 모 씨 / 영동시장 상인 : 코로나 때보다 더 어려워요. 아침에 8시 10분, 20분에 나오면 (오후) 3~4시까지 만 원짜리 하나도 못 팔아요. 지금 이제 그냥 빈털터리로 나가는 게 됐어요.]
치솟은 물가에 쓸 돈은 부족하다 보니 식당도 저렴한 곳만 찾게 됩니다.
[박광훈 / 서울시 강동구 : 우리같이 나이 많은 사람들은 생활에 점점 신경이 쓰이는 거죠. 될 수 있으면 (돈을) 안 써야 되는 거고. 쓸 데 있으면 싸고 좋은 집을 찾아가야 되고.]
지난달 전산업생산은 두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내수 부진은 지속됐습니다.
서비스업 생산은 감소했고 소매 판매도 줄었습니다.
[김상봉 /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 : 국내에는 쓸 것만 쓰고 해외로 여행을 간다든지 대체품으로 중국산이나 온라인으로 살 수 있는 물건을 산다든지 이렇게 되면 국내 소비는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내수 경제의 또 다른 축인 투자도 한 달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습니다.
여기에 미국발 관세 쇼크로 수출도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한국은행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5%에서 더 낮추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 경제(에 대한) 새로운 예측을 이제 5월에 할 텐데 그걸 보고 추가인하가 아니라 인하 사이클이 있는데 얼마까지 내려갈지에 대해서 5월에 금통위 회의를 하면서 (논의할 예정입니다.)]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올해 우리 경제가 0% 중반대 성장에 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SBS Biz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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