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0억 투자유치' HSG성동조선, 해상풍력시장 새바람 예고
하부구조물·발전기설치선 등
조선해양 사업영역 확대 기대
HSG성동조선이 본격적인 해상 풍력 사업 추진을 위해 2100억원이 넘는 투자를 유치했다. 해상풍력은 HSG중공업이 2020년 3월 HSG성동조선을 인수한 후 점찍은 미래 신사업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투자자 납입을 통해 HSG성동조선의 신규 대주단은 하나증권이 주선한 1000억원 규모 선순위 투자자와 기존 대주단인 1765억원 규모 BNK부산은행으로 변경됐다. 기존 대주단 중 2022년 3월 말에 2100억원 규모로 합류 후 1300억원 규모를 유지했던 한국투자캐피탈은 빠진다. 리파이낸싱(자금재조달)을 위해 하나증권이 주선한 선순위 1000억원(2027년 9월 만기), 후순위 CB(전환사채) 300억원이 동원된다.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디케이파트너스는 1137억원 규모 사모펀드를 조성, 후순위 CB에 투자한다. 2029년 상반기 말까지 HSG성동조선의 기업공개(IPO)를 하는 조건부다. 이번 투자로 디케이파트너스는 HSG성동조선의 지분 약 15%를 확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HSG성동조선의 주주는 HSG중공업, HSG중공업의 특수관계인 골든힐골프연습장측 약 95.7%, 노앤파트너스-KB증권 신기술사업금융부(200억원 투자), 노앤파트너스-로터스PE(100억원 투자) 등이다.
이번 리파이낸싱 및 후순위 CB 투자 등을 통해 HSG성동조선은 1300억원 규모 대주단 교체 및 운영자금이 회사 내 유입된다. HSG성동조선으로서는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해상풍력 발전기 설치선(WTIV) 등 조선해양 관련 도급형 공사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하부구조물은 수면 위로 노출된 상부구조물인 터빈과 날개를 지탱하는 골격으로 해상풍력발전기의 핵심설비다. 하부구조물은 높이 80m 이상으로 바다 수면 아래에서 부식, 침식 등을 견뎌야 돼 생산을기 위해서는 높은 기술력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HSG성동조선은 선박 건조의 주요 조립 단위인 블록을 만들어 대형 조선3사에 공급하는 역할을 맡았다.
사업 영역 확대를 위해 김현기 HSG성동조선 대표가 낙점한 것이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이다. HSG성동조선은 4100억원어치 해상풍력 하부구조물도 만드는 등 기업의 체질을 바꾸고 있는 중이다. HSG성동조선이 120만㎡ 규모의 부지와 최신식 야드를 보유하고 있고, 신규 선박, 해양플랜트 제작 경험으로 확보한 기술력이 신사업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는 평가다. 김현기 대표는 "한국 시장에서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은 그동안 활성화되지 않았지만 내년부터 활성화될 것"이라며 "대만 프로젝트 등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HSG성동조선은 2023년 5월 오스테드의 '대만 창화 2b&4' 프로젝트 해상풍력 발전단지 하부구조물 계약을 체결했다. 총 920㎿ 규모의 수천억 원대 프로젝트로, 해상풍력발전기의 하부구조물 33개를 공급하는 것이 골자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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