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 인종차별 세리머니’ 인성은 최악이지만 실력은 최고…‘세계 1위 언성 히어로’

박진우 기자 2025. 4. 30. 17:55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포포투=박진우]


한국 팬들에게 최악의 기억을 심었던 페데리코 발베르데. 실력만큼은 ‘세계 1위’다.


영국 ‘기브 미 스포츠’는 30일(한국시간) “주목 받는 선수들은 그들을 뒷받침해주는 조연들, 즉 묵묵히 제 역할을 해주는 숨은 영웅들 없이는 빛날 수 없다. 축구계에서는 이러한 사례가 무수히 많지만, 우리는 그중에서도 더 많은 인정을 받아야 마땅한 10명의 선수들에 주목해보고자 한다”고 보도했다.


매체가 선정한 선수 1위는 발베르데였다. 그는 지난 2018-19시즌 레알에 합류했는데, 최근 몇 년 사이 엄청난 성장세를 이룩했다. 발베르데의 주 포지션은 미드필더. 중앙 미드필더와 수비형 미드필더를 주로 소화한다. 특유의 투지에 왕성한 활동량, 강력한 중거리 슈팅까지 삼 박자를 갖춘 발베르데였다.


특히 이번 시즌 활약상이 엄청나다. 레알은 시즌 초반부터 수비진 줄부상을 겪었다. 특히 ‘부주장’ 다니 카르바할의 시즌 아웃이 컸다. 레알이 기용할 수 있는 라이트백은 루카스 바스케스 뿐이었다. 다만 바스케스는 수비보다는 공격에 특화된 선수였다.


결국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결단을 내린다. 수비력이 좋은 발베르데를 라이트백으로 돌린 것. 이는 엄청난 효과를 가져왔다. 발베르데는 왕성한 활동량으로 경기장 우측면을 지배했다. 아울러 날카로운 오른발을 활용한 크로스와 중거리 슈팅 능력도 돋보였다. 패싱력은 두말하면 잔소리다.


비록 레알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스페인 코파델레이에서 우승에 실패했고, 리그 마저 FC 바르셀로나에 밀려 준우승에 그칠 위기다. 그럼에도 발베르데의 멀티 플레이어 면모는 빛났다. 매체 또한 이 부분에 주목했다.


매체는 “이쯤 되면, 발베르데의 정확한 포지션이 무엇인지 정의하기조차 어렵다. 본래는 중앙 미드필더이지만, 그가 실제로 레알에서 그 위치에 서는 경우는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다. 그는 경기장 곳곳에서 활약하며 거의 모든 포지션을 소화한다”며 운을 띄웠다.


이어 매체는 “더 인상적인 점은, 그는 어떠한 역할을 맡든 그 자리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준다. 이는 그가 경기마다 쏟아붓는 열정과 투지 덕분이기도 하다. 그러나 기술적 능력 역시 간과해서는 안 된다. 그는 단연 세계 최고 수준의 미드필더 중 한 명이다. 단지 주위의 ‘갈락티코’들에게 가려질 뿐이다”라며 찬사를 보냈다.


한편 발베르데는 한국 축구 팬들에게는 좋지 않은 기억으로 남아 있다. 지난 2017년 한국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승부차기를 성공시킨 후, ‘두 눈을 옆으로 찢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이는 동양인을 비하하는 의미를 담은 분명한 인종차별이었고, 결국 발베르데는 SNS에 공개적으로 사과문을 게재하기도 했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 포포투(https://www.fourfourtw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