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위키드' 13년 만에 韓 상륙, 전설을 목격하라 [종합]

황서연 기자 2025. 4. 30.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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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위키드 내한공연, 코트니 몬스마, 셰리든 아담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뮤지컬 '위키드' 내한 공연이 한국에 상륙한다. 2012년 처음이자 마지막 내한 이후 13년 만이다. 강산도 바뀔만큼 흐른 세월이지만 빛바래지 않고 더욱 반짝이는, 무대 위 두 마녀의 이야기에 한국 관객들의 기대감이 더해지고 있다.

30일 오후 뮤지컬 '위키드'(연출 리사 리구일로) 배우·뮤지컬 수퍼바이저 내한 공동인터뷰가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열렸다. 현장에는 글린다 역의 코트니 몬스마, 엘파바 역의 셰리든 아담스, 뮤지컬 수퍼바이저 데이비드 영이 참석했다. 한국 프로듀서인 신동원 에스앤코 대표도 함께 자리해 '위키드'를 잠시 소개했고, 사회는 배우 박재민이 맡았다.

◆ "시대 초월·세계 대표 '위키드'", 전설을 목격하라

'위키드'는 소설 '오즈의 마법사'의 숨겨진 이야기를 다룬 소설 '위키드: 사악한 서쪽 마녀의 삶과 시간들'을 뮤지컬 무대에 올린 작품이다. 이번 공연은 2023년 브로드웨이 초연 20주년을 맞아 성사된 투어로, 호주 싱가포르에서 3년 간의 투어를 거친 완성된 팀이 오는 6월 한국에 상륙한다.

한국 프로듀서인 신동원 대표는 "브로드웨이 20주년 기념 투어가 계기가 돼, 오리지널 '위키드'의 감동을 한국 관객들에게 그대로 전하기 위해 내한 공연을 준비했다"라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그는 "'위키드'는 이제 시대를 초월하고 세계를 대표하는 전설이 돼가는 단계에 있다. 얼마전 브로드웨이에서 최초에 주당 판매 500만 달러라는 최고 기록을 세우기도 했고, 웨스트엔드에서도 판매 기록을 경신하는 등 전세계에서 새로운 기록을 쓰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 대표는 "이처럼 최근 '위키드'가 뮤지컬 사에서 가장 위대한 업적을 쓰고 있지 않나 싶다"라며 "덩달아 세계적인 슈퍼스타를 초청하는 마음으로 내한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공연을 통해 코로나19로 침체됐던 내한공연 시장에 힘을 불어 넣고, 한국 뮤지컬 시장이 활기를 띄기를 바라고 있다"라고 밝혔다.

◆ "'위키드', 뮤지컬에 대한 사랑 느낄 것"

뮤지컬 위키드 내한공연, 셰리든 아담스, 코트니 몬스마


야망이 가득한 금발의 선한 마녀 글린다 역은 뛰어난 스타성으로 배우, 아티스트 등 다방면에서 주목 받는 엔터테이너 코트니 몬스마가 맡았다. 국내에서는 '겨울왕국'으로 알려져 있는 뮤지컬 '프로즌'에서 안나 역을 맡아 주목받은 뒤 '위키드' 투어에 합류했다. 에메랄드빛 초록 피부의 영리하고 열정적이며 정의에 맞서는 초록 마녀 엘파바 역은 셰리든 아담스가 연기한다. 그는 이번 '위키드' 투어를 통해 생애 첫 주연으로 발탁돼 잠재력을 터트렸다. 또한 2012년 내한 공연 당시 지휘를 맡았던 데이비드 영이 뮤지컬 수퍼바이저를 맡아 다시 한국을 찾았다.

코트니 몬스마는 "'위키드' 자체가 브로드웨이를 대표하는 블록버스터"라며 "많은 요소들이 훌륭하게 만들어졌다. 어떠한 사회나 시대에서도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오즈라는 장소는 우리가 사회를 잠시 벗어나 탈출할 수 있는 공간이 아닌가 싶다"라며 작품이 20년 간 사랑 받을 수 있었던 비결을 꼽았다. 또한 "뮤지컬을 처음 보시건, 수십 번을 보셨건, 모두가 뮤지컬에 대한 사랑을 다시 느끼셨으면 좋겠다"라며 "각자 삶의 위치, 사정이 모두 다를 것 같은데 내가 있는 곳, 감사히 받아들일 것들을 받아들이고 서로를 이해하게 하는 고마운 작품이 아닐까 싶다"라고 말했다.

셰리든 아담스는 "엘파바는 뮤지컬 산업에 있어서 가장 도전적이고 힘든 역할이 아닐까 싶다. 그 중에서도 대표곡인 '디파잉 그래비티'는 정말 만만치 않은 곡"이라며 "이 역할을 맡아서 영광이기는 하지만 아주 집중해서, 관객들이 많이 기다리는 장면인 만큼 훌륭히 표현하려 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부담도 있고, 일상 속에서 공연 전에는 엘파바의 무드에 들어가기 위해 준비하며 하루를 보내곤 한다. 노래와 연기 모두를 잘 해야 하기 때문에 캐릭터의 연약한 부분, 진솔한 부분, 동시에 파워풀한 노래까지 다양한 면을 동시에 전하려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데이비드 영은 "사실 '위키드'가 20년 전에는 앞서 나가는 이야기였을 것이다. 20년이 흐르면서 사회가 바뀌어 가면서 더욱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변해가는 것이 아닌가 싶다"라며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 "열정적인 韓 관객들, 다시 만날 날 고대"

뮤지컬 위키드 내한공연, 데이비드 영


이날 이들은 한국 관객과의 만남을 앞둔 설렘도 전했다. 데이비드 영은 "2012년에 '위키드' 내한 프러덕션 때 지휘를 하러 왔었다. 한국이라는 나라와 사람들에 대한 기억은 정말 아름답고 환상적이었다"라며 "부디 그때 그 한국 관객들이 아이들의 손을 잡고 오신다던지, 다시 만나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 수 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그때 마지막 무대가 기억이 난다. 공연이 끝난 뒤 출연자 출입구 앞의 광경을 잊지 못한다. 풋볼 선수들이 몰려온 것처럼 팬들이 모여서 '포 굿'을 불러주더라"라며 "한국에 먼저 다녀온 선배로서 이미 팀에 (한국 팬들의 열정을) 소문 다 냈다. 이번에도 관객 분들이 그렇게 해주시리라 믿는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코트니 몬스마는 "한국인들이 가진 예술성이나 케이팝 문화에 대한 커다란 존중과 사랑을 제 나름대로 그간 표현해왔는데, 저는 제 나름대로, 그간 쌓아온 개그감을 토대로 한국 관객들이 만족하실 만한 글린다의 코미디 연기를 만들어 가도록 하겠다"라고 공연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특히 글린다는 몸개그를 주로 한다. 통역이 필요 없는 만국공통의 언어이니 한국에서도 좋아하실 만한 연기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셰리든 아담스는 "다양한 나라에서 공연할 수 있다는 건 아름다운 일인 것 같다. 어디서 공연하건 관객들에게 웃음과 기쁨을 선사할 수 있다는 게 공통점인데, 가장 즐거운 것은 출연자 출입구에서 팬들을 만나 대화를 나누는 거다"라며 "어떤 나라에 가건 관객들이 나를 기다리고, 나를 만난 뒤에는 예전에 멋진 '위키드'를 봤던 과거를 회상하고, 무대로 인해 치유를 받았다는 이야기를 한다. 큰 감사를 느낀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위키드' 프러덕션은 전세계가 똑같아서 한국만의 '스페셜 에디션'은 없겠지만, 한국에서 만들어준 포스터 등에서 한국만의 감각이나 센스를 느낄 수 있어서 너무 예쁘고 좋았다"라며 "한국에는 처음 오지만 예전에 데이비드 영 수퍼바이저가 지휘를 했던 2012년 프러덕션 공연을 다른 나라에서 봤었다. 그때의 선배님들이 걸어왔던 길을 함께 걸어 한국에 도착하게 돼 영광이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위키드'는 오는 7월 12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개막하며, 부산 공연은 11월 부산 남구 드림씨어터에서, 대구 공연은 2025년 1월 대구 달서구 계명아트센터에서 개막 예정이다. 또한 본 공연에 앞서 이날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위키드 쇼케이스 '원 쇼트 데이(One Short Day)'를 통해 팬들을 만난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에스앤코]

위키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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