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 엄마, 밥 먹자고 불러놓고 계산은 뒷전…15만원 긁고 결혼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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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봄이 기자남자 친구의 어머니가 주선한 식사 자리에서 계산한 사건으로 결국 결혼을 포기한 30대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결국 A 씨는 "결혼한다면 이게 갈등의 씨앗이 될 거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아직 남자 친구를 좋아하는 마음에 부정하고 싶었나 보다"라며 "내가 낸 식삿값이 아깝거나 후회되진 않지만 결혼은 안 되겠다는 결론을 내렸다. 잘 정리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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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남자 친구의 어머니가 주선한 식사 자리에서 계산한 사건으로 결국 결혼을 포기한 30대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A 씨는 지난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교제 중인 상대방의 부모님이 밥을 먹자고 제안하면, 보통 어른들이 계산하는 거 아니냐"며 겪은 일을 공유했다.
그는 "얼마 전 남자 친구의 어머님과 함께 식사했다. 상견례나 결혼 허락을 구하기 위한 자리는 아니었고 간단한 식사 자리였다"라며 "어머님께서 예전부터 계속해서 저를 한번 만나고 싶다고 말씀하셔서 주선한 자리"라고 밝혔다.
문제는 밥 먹고 계산할 때였다. 어머니가 자연스럽게 뒤로 빠지고 남자 친구가 계산하려고 나선 것이다. 이에 A 씨는 어머님과의 첫 만남이고 한 끼 정도 기분 좋게 사도 되겠다는 생각에 남자 친구 대신 약 15만 원을 결제했다고.
그러자 어머님은 "○○이(남자 친구)가 사야지, 왜 네가 사니?"라고 물었고, A 씨는 "처음 만나기도 해서 맛있는 걸 대접하고 싶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A 씨는 "어머님께서 본인이 산다는 선택지는 전혀 없던 것 같아 좀 당황스러웠다. 그럼 왜 밥 먹자고 하신 건지 모르겠다"라며 "제가 계산한 이후에도 '잘 먹었다'라거나 '다음엔 내가 맛있는 거 사주겠다'는 인사치레도 없었다"고 황당해했다.
며칠 뒤 이 사건에 대해 남자 친구와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A 씨는 "사실 어른들이 만나자고 하는 자리에서는 어른이 안 사고 너나 내가 계산하는 게 나에게는 익숙한 상황은 아니다. 그리고 우리 부모님이 널 만난다고 해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남자 친구는 "그런가? 그런데 우리 집은 이런 게 당연하다. 늘 내가 산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A 씨는 "사실 남자 친구가 집안의 실질적인 가장이다. 빠듯한 집안에서 자랐고, 남자 친구가 성인된 후 부모님이 이혼하셔서 어머님이랑 같이 살고 있더라"라며 "어머님은 고정적인 일을 하고 계신 것도 아니고, 남자 친구가 생활비를 어느 정도 드리는 걸로 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상황이다 보니 나중에 결혼한다면 어머님이 혼자 독립적으로 생활하려고 하실지, 저나 남자 친구가 뭔가 해주는 걸 당연하다고 여기진 않을지 생각이 많아지더라"라고 털어놨다.
또 A 씨는 "우리 집은 평범한데 전 막내딸로 꽤 많은 지원을 받으며 살았다. 돈 때문에 뭔가 제약받으며 산 적은 없다"면서 "그러다 보니 저는 부모님께 받는 게 익숙하지, 평소에 제가 생활비를 보낸다거나 지원해야 하는 경우는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을 통해 남자 친구와 결혼한다면 우리 집 돈이 남자 친구 집으로 흘러 들어가는 구조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남자 친구 자체는 너무 좋은 사람이라 고민된다. 이런 일이 흔한 건지, 이런 사람과 결혼하는 게 맞는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누리꾼들은 "경제활동 없는 홀어머니 돈은 다 아들 지갑에서 나온다"며 결혼을 결사반대했다.
결국 A 씨는 "결혼한다면 이게 갈등의 씨앗이 될 거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아직 남자 친구를 좋아하는 마음에 부정하고 싶었나 보다"라며 "내가 낸 식삿값이 아깝거나 후회되진 않지만 결혼은 안 되겠다는 결론을 내렸다. 잘 정리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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