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원덕농협, 미국 수출용 삼척쌀 올해 첫 모내기…드문모심기로 경쟁력 ↑

강원 삼척 원덕농협(조합장 민경영)이 삼척쌀의 미국 수출 기반 굳히기를 목표로 4월30일 올해 첫 모내기에 나섰다.
원덕농협은 2022년부터 미국 내 한인 유통망을 통해 쌀 판매계약을 체결했고, 지난해까지 누적 수출량은 260t에 이른다. 지난해 수출한 쌀 30t은 현지에서 전량 판매됐으며, 올해 6월엔 로스앤젤레스(LA) 등 미국 서부 시장을 향해 140t 선적을 앞두고 있다. 더불어 일본 시장에서도 쌀 70여t 수출 러브콜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 현지 바이어는 “흔히 캘리포니아산쌀로 알려진 미국쌀은 찰기가 너무 많아 식감에 호불호가 있다”며 “삼척쌀은 향이 구수하고 씹을 때 부드러워 프리미엄 쌀로서 소비자 반응도 좋다”고 평가했다. 삼척쌀은 올해 7월22일부터 미국 판촉 행사와 대형 유통망 확장도 앞두고 있다.
이 같은 호재는 꾸준한 품질 관리 없이는 불가능했다는 게 원덕농협 임직원들의 설명이다. 원덕농협은 일관성 있는 품질 관리를 위해 ‘해들’과 ‘삼광’ 두가지 쌀 품종만 집중적으로 재배·수매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또 ‘1농협 1숙원사업’으로 드문모심기 보급을 채택해 올해로 2년째 농가를 집중 육성하고 있다. 드문모심기는 모 간격을 넓혀 볍씨·노동력·농약 등을 절감하면서도 쌀 수확량과 품질은 유지할 수 있는 고효율 재배기술이다. 올해 드문모심기에는 21농가가 참여하며, 전체 재배면적은 31만7603㎡(약 9만6074평)에 달한다. 원덕농협은 참여농가에 모판·살균제·충전식 분무기 등 영농자재뿐만 아니라 전문 교수를 초빙해 교육도 지원하고 있다.
이같은 조합과 농가의 열정에 올해 삼척시도 쌀 수출 확대를 위한 브랜딩 예산 7000여만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브랜딩을 통해 삼척쌀은 기존 ‘삼척동자쌀’ 대신 새로운 이름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민경영 조합장은 “브랜딩 지원과 노동력 절감 기술 확대를 통해 세계시장에서 우리쌀을 프리미엄 브랜드로 안착시키겠다”며 “수출은 물론 국내 소비자 선호도 확보를 위해 농가와 함께 고급쌀 재배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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