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인천 검단 연장선 시승, 아라역 등 3개 정거장 눈 깜짝할 새 도착
시설 공정률 99%…6월 개통 앞둬
유 시장, 현장서 ‘파크 앤 라이드’ 주문

30일 오전 10시30분쯤 인천 서구 인천도시철도 1호선 아라역. 낯선 역명과 새로 조성된 플랫폼에 익숙한 모습의 열차가 들어섰다.
아라역을 포함한 검단 연장선은 개통을 두 달여 앞두고 시운전에 돌입한 상태다. 출입문이 닫힌 뒤 출발한 열차는 2분20초 만에 신검단중앙역에 도착했고, 이어 2분 만에 검단호수공원역에 도달했다.
1호선 검단 연장선은 계양역에서 검단신도시를 연결하는 6.825km 구간 노선으로, 아라역·신검단중앙역·검단호수공원역 등 3개 정거장으로 이뤄졌다.
현재 시설 공정률은 99%로 마무리 단계다. 총사업비는 7700억원이며 인천시는 오는 6월 말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인수 시 교통국장은 "검단 연장선 개통을 앞두고 마지막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며 "이번 연장선은 검단신도시가 인천 교통 중심지로 거듭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검단 연장선이 정식 운행되면 도시철도 사각지대에 놓인 검단신도시 등 인천 북부권은 교통망 확충이란 전환기를 맞게 된다.
특히 종점인 검단호수공원역은 앞으로 인천 3호선과 연계하는 계획이 추진되고 있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D 노선, 서울 5호선 연장선과 잇는 방안도 구상 중이다.
이날 시운전 현장에는 유정복 시장과 도시철도건설본부 관계자들이 참석해 검단 연장선 건설 사업과 관련해 추진 상황을 공유하고 열차 시설물을 점검했다.
최근 발생한 신안산선 공사장 붕괴 사고와 전국적 싱크홀(땅 꺼짐) 사고에 대응해 지반 안전성과 지하 구조물 상태에 대한 특별 안전 점검도 병행됐다.
현장 점검에서는 주차장과 환승 버스 노선 등 지하철역과 연계한 교통시설이 미흡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유 시장은 집에서 가장 가까운 역까지 자동차로 운전한 다음 지하철 등 대중교통으로 통근하는 '파크 앤 라이드(Park and Ride)'를 실현할 구체적 계획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유 시장은 "해외 사례처럼 지하철역과 주변이 파크 앤 라이드 인프라로 거듭나야 한다. 임시 주차장이 아닌 정식 주차장 건설을 추진해 달라"며 "버스와 도보 등 다양한 수단이 지하철과 연계되는 교통망이 구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사진 정슬기 기자 zaa@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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