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시즌' 토트넘, 손흥민 결장 없는 UEL 4강 가능할까

김진주 2025. 4. 30.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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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발 부상 후 공식전 4경기 결장
그사이 토트넘은 리그 3연패 부진 늪
UEL 우승 위해 4강 1차전 승리 중요
손흥민이 10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 프랑크푸르트의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8강 1차전에서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다. 런던=EPA 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6위로 추락해 구단 사상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토트넘이 내달 열리는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4강에서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토트넘은 내달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보되/글림트(노르웨이)와 UEL 4강 1차전을 치른다.

UEL은 토트넘이 리그에서의 부진을 만회할 마지막 기회이자 꼭 붙잡아야 하는 동아줄이다. UEL 우승 시 토트넘은 2007~08시즌 잉글랜드 리그컵 우승 이후 17년 만에 무관의 늪에서 탈출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도 확보할 수 있다. 4강 필승을 다짐하고 있는 토트넘은 이미 결승전에 대비해 EPL 사무국에 5월 경기 일정을 조율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건은 UEL 4강 1차전에서 주장 손흥민의 결장 없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지다. 손흥민은 최근 발 부상으로 공식전 4경기 연속 결장하고 있다. 그사이 토트넘은 지난 13일 울버햄프턴전을 시작으로 22일 노팅엄전, 28일 리버풀전 등 3경기를 내리 패했다. 그 결과 현재 리그 16위(11승 4무 19패)로 추락했다. 손흥민의 부재가 여실히 드러나고 있는 셈이다. 남은 4경기에서 한 번만 더 패하면 EPL 출범 이후 토트넘의 역대 한 시즌 최다 패배 기록을 작성하게 된다.

손흥민의 부상 정도에 대해선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알려진 바가 없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이 울버햄프턴전에 처음 결장했을 때만 해도 "경미한 부상"이라고 했지만, 4경기 연속 그를 엔트리에서 배제하자 '생각보다 부상이 심각한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UEL 우승을 위해 반드시 잡아야 하는 1차전에서 손흥민이 또 결장한다면 토트넘에 대형 악재가 될 수 있다.

일단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의 UEL 4강 출전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는 지난 28일 리버풀전 직후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손흥민이 UEL 준결승 1차전에 뛰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아슬아슬하다"면서도 "1차전은 못 뛸 수 있지만, 2차전은 준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UEL 우승은 손흥민 개인에게도 의미가 크다. 손흥민은 토트넘 입단 후 10년간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골과 3번의 10(골)-10(도움) 등 대기록을 여러 차례 세웠지만, 유독 우승과는 거리가 멀었다. 올해도 리그는 물론,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과 잉글랜드 카라바오컵(리그컵) 정상에 도달하지 못했다.

김진주 기자 pearlkim7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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