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욱진의 걸작, 美 뉴욕서 첫 선

이광덕 기자 2025. 4. 30.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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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7일부터 희귀작 40여점 공개
▲ 장욱진 '가족도'./사진제공=양주시

한국 근현대 미술의 거장 장욱진(1917~1990)의 예술 세계가 미술의 본고장 뉴욕에 본격적으로 소개된다.

양주시는 오는 7일부터 7월 19일까지 미국 뉴욕 맨해튼에 있는 뉴욕한국문화원에서 장욱진 특별전(영원한 집)을 연다.

이번 전시는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이 주최하는 첫 해외 순회전으로 뉴욕에서 열리는 장 화백의 첫 개인전이기도 하다. 한국 모더니즘 회화의 독창성과 깊이를 국제적으로 조명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전망이다.

장 화백은 김환기, 박수근, 이중섭, 유영국 등과 함께 한국 현대 미술을 대표하는 '1세대 모더니스트'다. 자연과 가족, 일상의 풍경을 간결하고 상징적인 형식으로 그려내며 한국 회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 장욱진 '집과 아이'./사진제공=양주시

이번 전시에서는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이 소장한 대표작 '가족도(1972)', '집과 아이(1959)'를 포함해 국내에서도 보기 드문 희귀 작품 40여 점이 공개된다. 장 화백의 작품은 전통과 현대, 동양과 서양의 미학을 조화롭게 녹여내며, 시대와 문화를 초월한 예술적 울림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의 백미는 장욱진이 생전에 직접 선별한 유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화집 '황금 방주(Golden Ark)'의 실물 공개다. 1992년 뉴욕의 예술 출판사 LEC(Limited Editions Club)가 장욱진을 한국 대표 작가로 선정해 출간한 이 화집은 수작업 판화로 정성스럽게 제작됐다. 심지어 장 화백의 철학과 예술세계를 '시대를 초월한 본질의 방주'로 상징하며 깊은 예술적 가치를 지닌다.

이계영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장은 "이번 전시는 양주시의 문화예술 자산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뜻깊은 계기"라며 "10여 년간의 연구와 전시 성과가 뉴욕이라는 세계 예술의 중심에서 결실을 맺게 돼 매우 감격스럽다"라고 말했다.

/양주=이광덕 기자 kdlee@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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