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코바나 사무실·윤석열 집 동시 압수수색…건진 청탁 의혹 수사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통한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에 대한 청탁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윤 전 대통령의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집과 함께 김 여사가 운영하던 코바나컨텐츠 사무실도 압수수색했다.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은 아크로비스타 상가 1층에 위치한다.
서울 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단(단장 박건욱 부장검사)은 30일 윤 전 대통령의 집과 동시에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윤 전 대통령이 탄핵된 뒤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나오면서 일부 짐이 코바나컨텐츠 사무실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윤 전 대통령 당선 이후인 2022년 윤아무개(48)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으로부터 ‘김 여사 선물’이라며 전씨가 받은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명품가방 등의 행방을 수사하고 있다. 앞서 윤 전 본부장은 전씨에게 김 여사 선물용으로 6천만원짜리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전달한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통일교 안팎에서는 윤 전 본부장이 통일교의 캄보디아 사업 등에서 정부의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지원을 받기 위해 전씨를 통해 윤 전 대통령 쪽에 줄을 댔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이런 선물이 김 여사에게 전달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전씨는 윤 전 본부장이 건넨 목걸이를 잃어버렸다고 검찰에서 진술했다.
앞서 한남동 관저 압수수색 등이 대통령 경호처에 가로막히며 진통을 겪었던 것에 견줘 윤 전 대통령 자택인 아크로비스타 압수수색은 상대적으로 수월히 이뤄졌다. 윤 전 대통령 집은 경호 구역이지만 한남동 관저처럼 형사소송법상 군사상·직무상 비밀을 요구하는 장소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김가윤 기자 gay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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