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까팔까] '관세 무풍지대' 증권株, 증시 반등에 물 만났네

조성흠 2025. 4. 30.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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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익성 개선 전망에 줄줄이 신고가…미래에셋 9% 급등
거래대금 회복·대체거래소 효과·금리인하 기대가 주가 견인
여의도 증권가 [촬영 류효림]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증권주가 올해 1분기 호실적에 이어 수익성 개선이 계속될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 30일 대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날 9.02% 오른 1만1천850원을 기록했다.

전날 4.32% 오른 데 이어 연이틀 큰 폭으로 주가가 올랐고, 계속된 상승세 끝에 이날 최고가이자 52주 신고가로 거래를 마쳤다.

올해 해외 상업용 부동산의 평가손실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1분기 실적 기대감이 작용하며 주가가 급등세를 보였다.

NH투자증권은 3.72% 오른 1만5천350원을 기록했고, 삼성증권도 4.61% 오른 5만2천2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한국금융지주(3.23%), 키움증권(3.47%)도 강세를 보였다.

이외에 신영증권(4.69%), 유진투자증권(3.55%), 현대차증권(2.51%), LS증권(2.56%), 대신증권(2.11%), 교보증권(1.54%), DB증권(1.44%) 등이 줄줄이 올랐다.

미래에셋증권 외에도 NH투자증권, 한국금융지주, 삼성증권, 유화증권(0.41%), 대신증권, iM금융지주(0.88%), DB증권, 신영증권 등이 대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는 1분기 호실적과 향후 이익 개선 전망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키움증권은 연결 기준 1분기 영업이익 3천255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연합인포맥스 기준 시장 전망치를 20% 넘게 웃돈 결과다.

앞서 NH투자증권과 iM금융지주도 기대 이상의 견조한 1분기 실적을 신고했다.

안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증권업종 보고서에서 "지난해 하반기 국내 증시 부진으로 거래대금이 감소했으나 연초 후 반등세에 힘입어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3월 출범한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는 최근 거래대금 점유율이 20% 이상으로 올라오면서 개인 투자자를 끌어들이고 있다.

올해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이 본격화하는 것도 주가를 떠받치고 있다.

장영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올해 금리 인하 국면에서 증권업종 이익이 전반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충당금 부담이 완화하는 가운데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수수료, IB(기업금융) 수수료, 운용 손익을 중심으로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증시에 충격을 준 미국발 관세 리스크에서 자유로운 점 역시 증권업 투자 포인트로 꼽힌다.

이재원·조민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늘 키움증권이 예상치를 상회한 호실적을 발표했다"며 "미국 관세 영향이 작고 거래대금이 회복된 영향으로 증권업이 강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jo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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