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시작되는 해양수산부 이전 서명운동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후보가 쏘아 올린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공약이 서명운동까지 촉발했다.
해양수도 부산 범시민 추진회의 준비위원회는 30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부산 시민단체, 노동계, 학계, 산업계 등 각계각층은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논의를 적극적으로 환영하고 부산 재도약의 결정적 계기로 삼고자 한다. 전문가들 역시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을 부산 미래 경제의 대전환점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에 부산시민들이 간절한 마음으로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을 촉구하는 부산시민 10만명 서명운동에 돌입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추진회의 준비위원회에는 16명이 이름을 올렸다. 문정수 전 부산시장, 강준석 전 해양수산부 차관, 남기찬 전 부산항만공사 사장, 황호선 전 한국해양공사 사장, 차정인 전 부산대 총장, 오문범 부산와이엠시에이 사무총장, 김종민 부산참여연대 공동대표, 김정환 부산와이더블유시에이 사무총장, 김태만 한국해양대 교수 등이다.
남기찬 전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20여년 동안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을 추진해 왔는데 마침 해양수산부 이전 공약이 나왔다. 부산을 재도약시킬 수 있는 아주 중요한 시작점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시민들과 함께 해양수도를 만들어가자는 취지에서 10만 서명운동을 시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준비위원회는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을 반대하는 인천·세종시에 이해를 구했다. 황호선 전 한국해양공사 사장은 “제조업 중심지인 동남권이 산업 공동화가 되고 있고 젊은 청년들이 구직하러 수도권으로 몰리고 있는 상황을 그냥 방치해 둘 수 없는 상황이다. 해양수도 부산은 단순히 부산 경제의 문제가 아니고 우리 국토 균형발전과 대한민국 미래라는 차원에서 깊게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준비위원회는 정치적 해석을 경계했다. 오문범 부산와이엠시에이 사무총장은 “해양수도 부산을 만들자는데는 모두 의견이 일치한다. 지역균형발전과 부산을 도약시키려는 의지가 있다면 어떤 정치세력도 지지한다. 지난 대선에서 국민의힘이 산업은행 본점을 부산으로 이전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을 때 환영했다”고 말했다.김태만 한국해양대 교수는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은 박근혜 정부 때도 논의됐다가 흐지부지됐다.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후보가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을 공약한다면 지지하겠다. 거리·온라인 서명운동을 통해 접수한 청원 결과를 여·야 후보들에게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김광수 선임기자 kskim@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속보] 권영세 “12일 이후 단일화 불가능…대선 지면 국민에 큰 죄”
- 한덕수 부인 녹취록 “명리학·주역·관상 다 공부했다, 왜? 답답해서”
- 이재명 12일 광화문광장서 첫 유세…주제는 “경청과 함성”
- 김문수-국힘 ‘당무우선권’ 충돌…법원이 대선후보 결정할 수도
- 김문수에 “70대는 공직 맡지 말라” 국힘 박수영…76살 한덕수는?
- [뉴스 다이브] 예견된 파국! 대환장 국힘 현 상황
- 산불에 탄 900살 은행나무 ‘새잎’…어르신 살아나소서
- 한강 ‘개 산책’ 윤석열…“재수감 전 마지막 소풍, 즐기셔라”
- 김문수 “교회 조직이 한국 자유주의 지탱, 광장 세력과 손 잡을 필요”
- 공수처, 이틀 연속 대통령실 압수수색 시도…‘VIP 격노설’ 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