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낙뢰 10년 평균 대비 44% 늘어…8월 5일 단 하루에만 약 2만7431회

이채린 기자 2025. 4. 30.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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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낙뢰가 지난 10년 평균 기록 대비 약 44%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지난해 낙뢰가 최근 10년 평균 기록 대비 약 44%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8월 5일은 하루에만 약 2만7431회가 발생해 연간 낙뢰가 가장 많이 관측된 날로 기록됐다. 

기상청은 2024년 국내에서 관측된 낙뢰 정보를 담은 '2024 낙뢰연보'를 30일 발간했다.

낙뢰연보는 기상청의 21개 낙뢰 관측망으로 관측한 자료를 분석해 △월별, 광역시·도별, 시·군·구별 낙뢰 횟수 △단위 면적당(㎢) 횟수 △낙뢰 공간 분포 △주요 5대 낙뢰 사례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낙뢰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관측된 낙뢰는 약 14만5000회다. 최근 10년(2015~2024년)의 평균 낙뢰 발생 횟수인 약 10만1000회보다 약 44% 많은 수치다. 2023년에 비해서는 약 99% 많았다. 

전국 광역시·도별 연간 낙뢰 횟수에 따르면 경상북도가 전체의 16%(2만2780회)를 차지해 가장 많이 낙뢰가 발생한 지역이었다. 경기도(2만1742회)와 경상남도(1만9649회)가 그 뒤를 이었다. 광주광역시가 673회로 가장 적게 관측됐다. 

지난해 낙뢰의 약 84%가 여름철(6월~8월)에 집중돼 최근 10년 평균과 유사한 양상을 보였다. 하지만 6월에는 지난 10년 평균보다 적게 관측됐고 9월에는 상대적으로 많이 관측돼 지난해 월별 특성은 최근 10년의 월별 특성과 다소 차이가 있었다. 

낙뢰가 가장 많이 발생한 달은 8월로 6만3537회(약 44%)가 관측됐고 특히 8월 5일은 하루에 지난해 낙뢰의 약 19%(2만7431회)가 관측되어 연간 낙뢰가 가장 많이 관측된 날로 기록됐다. 

2024 낙뢰연보는 기상청 행정누리집(https://www.kma.go.kr/kma)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장동언 기상청장은 “낙뢰가 집중되고 야외활동이 증가하는 여름철에는 국민들이 낙뢰 위험에 많이 노출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평소 안전 행동 수칙을 숙지하고 기상청에서 제공하는 실시간 낙뢰 정보를 꼼꼼히 확인하여 낙뢰 시에는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연도별 낙뢰 발생 횟수. 기상청 제공

[이채린 기자 rini11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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