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비 못 받아서”…고속道 휴게소에 노인 160명 버리고 간 버스

박태근 기자 2025. 4. 30.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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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영상 갈무리
중국에서 관광버스 기사가 차비를 못 받았다는 이유로 160명의 노인 관광객을 고속도로 휴게소에 버려두고 떠나는 일이 벌어졌다.

29일 난방도시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최근 여행사의 단체 관광에 동원된 버스들이 후베이성 징저우시 장좡푸 고속도로 휴게소에 승객들을 내린 후 사라져 버렸다. 관광하던 노인 160명은 낯선 곳에서 오도가도 못하는 신세가 돼버렸다.

이 페키지에는 여러 지역의 각기 다른 여행사들이 얽혀 있었다.

여행은 광시성의 비양여행사 북해지사에서 조직했다. 일정은 12일 동안 5개 구간으로 구성돼 있었고, 그 중 후난성과 후베이성 구간은 후베이 징저우에 거주하는 뤄 모씨가 후난 장자제의 선저우 국제여행사 소속 친모 씨에게 위탁한 상황이었다.

그런데 담당자가 여행 경비를 지불하지 않으면서 차량 운행사 측이 유류비 부족으로 두 차례 운행을 중단했고, 결국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운송을 중단해 버린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이 중재에 나섰지만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고 결국 관광객들은 독자적으로 차량을 조달해 휴게소를 떠났다.

관광객들은 비양여행사에 비용을 전액 지불했다고 밝혔다.

장자제 문화관광위원회는 “본 사건은 광시, 후난, 후베이 등 여러 성에서 다수의 기관이 관여된 복합적인 사건”이라며 “세 지역의 문화관광 부처들이 협의를 진행했고 관련 여행사들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자제 문화관광국은 조사 결과가 나오면 법에 따라 엄중하게 처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디디추싱(중국의 차량 공유 플랫폼)은 이 사건에 연루된 두 명의 관광버스 운전기사에 대해 연구 계정정지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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