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난달 대출·예금 금리 동반하락…예대금리차는 7개월 연속 벌어져

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2025. 4. 30.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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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가계대출 연 4.51%, 0.01%p↓…넉 달째 하락

(시사저널=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지난 27일 서울 시내 은행 현금인출기(ATM) 모습 ⓒ연합뉴스

지난달 은행권 대출·예금 금리가 나란히 떨어졌다. 대출금리와 저축성 수신 금리의 차이인 예대금리차는 더 벌어져 7개월 연속 커졌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4.51%로 전월(4.52%)보다 0.01%포인트 낮아졌다. 이로써 4개월 연속 하락했다. 은행채 금리와 코픽스(COFIX) 등 지표 금리가 떨어진 데다 은행들도 가산금리를 낮추면서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중심으로 가계대출 금리가 내렸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이 4.23%에서 4.17%로 0.06%포인트 내렸다. 일반 신용대출의 경우 5.50%에서 5.48%로 0.02%포인트 하락했다. 기업대출 금리(4.32%)도 0.11%포인트 낮아져 4개월째 하락세다. 대기업(4.32%)과 중소기업(4.31%) 금리 하락 폭은 각 0.09%포인트, 0.14%포인트로 나타났다. 가계와 기업을 통틀어 전체 은행권 대출금리도 한 달 새 4.46%에서 4.36%로 0.10%포인트 내렸다.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예금) 금리(신규취급액 기준)은 연 2.97%에서 2.84%로 0.13%포인트 낮아져 지난해 10월 이후 6개월 연속 하락했다. 정기예금 등 순수저축성예금 금리(2.83%)와 금융채·CD 등 시장형 금융상품 금리(2.89%)가 각 0.14%포인트, 0.08%포인트 내렸다.

은행 신규 취급액 기준 대출 금리와 저축성 수신 금리의 차이인 예대금리차는 1.52%포인트로 전월(1.49%포인트)보다 0.03%포인트 커지면서 7개월 연속 확대됐다. 이는 예금 금리 하락폭이 대출 금리보다 크다는 뜻이다. 김민수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일반 신용대출의 비중이 커지고 금리가 낮은 주택담보대출 비중은 줄면서, 전체 대출 금리의 하락 폭이 제한된 측면이 있다"고 분석했다. 

신규 취급 기준이 아닌 잔액 기준 예대 금리차 역시 2.24%포인트에서 2.25%포인트로 0.01%포인트 커졌다. 은행 외 금융기관들의 예금 금리(1년 만기 정기 예금·예탁금 기준)는 상호저축은행(2.98%), 신용협동조합(3.29%), 상호금융(3.06%), 새마을금고(3.31%)에서 각 0.12%포인트, 0.07%포인트, 0.11%포인트, 0.07%포인트 하락했다. 대출금리의 경우 상호저축은행(10.85%·-0.37%포인트), 새마을금고(4.61%·-0.35%포인트)에서 내리고 신용협동조합(5.06%·0.01%포인트), 상호금융(4.85%·0.01%포인트)에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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