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경선 탈락 뒤, 경남스틸 등 ‘테마주’ 사흘 연속 급락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탈락하고 정계 은퇴를 발표하기 전후로 최근 가격이 크게 올랐던 경남스틸 등 정치 테마주가 사흘 연속 급락했다.
30일 코스닥 시장에서 경남스틸은 장중 한때 전날 종가보다 11% 넘게 하락한 2970원까지 내리며 3거래일 연속 급락세를 나타냈다. 경남스틸은 경남 창원에 있는 철강 제조 중견기업이다. 경남지사를 두 차례 지낸 홍 후보가 세번째 대권에 도전하며 테마주로 주목을 받았지만 그가 경선 패배 뒤 정계 은퇴를 발표하자 최근 급격히 커진 거품이 순식간에 꺼진 것으로 보인다. 오후 2시30분 현재 주가는 전날보다 10%가량 내린 3020원에 거래 중이다. 8일 장중 한때 9710원까지 오르며 고점을 찍었던 때와 견주면 약 3주 만에 68 %가량 빠졌다.
이달 3일 기준 4800원이었던 경남스틸 주가는 지난 4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을 파면하기로 만장일치 결정하자 당일 30 % 급등해 상한가를 기록한 바 있다. 7일 정부가 조기 대선일을 6월3일로 잠정 결정하자 2거래일 연속 상한가 행진이 계속됐다.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자 비전대회가 열린 18일에도 30 %가 올랐다. 하지만 이후 하락세를 보이기 시작했고 29일에는 29 . 96 % 급락했 다.
비슷하게 홍 후보 정치 테마주로 여겨지던 휴맥스도 코스닥 시장에서 4거래일 동안 총 10%가량 내렸다.
앞서 한국거래소는 조기 대선을 앞두고 변동성이 급격해지고 있는 정치 테마주와 관련해 투자자 주의를 촉구하면서 투자유의안내 조치를 발동한 바 있다. 거래소는 “정치 테마주의 경우 출신학교, 친인척, 지인, 지역 등 정치인과의 단순한 연결고리만으로 주가가 급등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기업 실적이나 본질가치와 무관한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정치 뉴스나 여론조사 결과, 테마 소멸에 따라 주가가 일시에 급락할 수 있어 과열된 분위기에 휩쓸린 투자는 큰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노지원 기자 zo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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