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로 결집하는 ‘반명 빅텐트’…홍준표계 유상범·김대식, 나경원 합류

박민 2025. 4. 30.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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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 2차 경선에서 탈락한 홍준표 후보의 캠프 핵심 인사들이 30일 김문수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홍준표 후보 캠프에서 총괄상황본부장을 맡았던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의 김문수 후보 캠프를 찾아 "어제 고배를 마신 후 핵심 본부장들이 모여서 논의한 결과 김문수 후보에게 지지를 보내는 것으로 의견을 취합했다"며 "이에 홍 후보 캠프 핵심 당직을 맡았던 현역 의원 4명을 비롯한 모두가 김 후보를 지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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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계 핵심 인사, 김문수 지지
유상범·김대식·백종헌·김위상 등
나경원 등 현역의원 12명도 지지
반이재명 ‘보수 빅텐트’ 구축 속도

[이데일리 박민 기자] 국민의힘 대선 2차 경선에서 탈락한 홍준표 후보의 캠프 핵심 인사들이 30일 김문수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1차 경선에서 탈락한 나경원 의원도 이날 지지 대열에 합류했다. 일명 ‘반명(反이재명) 빅텐트론’을 내세운 김 후보에 반탄파(탄핵 반대파) 강성 보수세력이 집결하는 모양새다.

국민의힘 김문수 제21대 대통령 선거 경선 후보가 30일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 후보 캠프 사무실에서 지지 선언을 위해 찾은 홍준표 전 대구시장 경선 캠프 소속 의원들과 함께 손을 맞잡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홍준표 후보 캠프에서 총괄상황본부장을 맡았던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의 김문수 후보 캠프를 찾아 “어제 고배를 마신 후 핵심 본부장들이 모여서 논의한 결과 김문수 후보에게 지지를 보내는 것으로 의견을 취합했다”며 “이에 홍 후보 캠프 핵심 당직을 맡았던 현역 의원 4명을 비롯한 모두가 김 후보를 지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지지 선언에는 유 의원을 비롯해 총괄지원본부장을 지낸 이영수 회장, 조직총괄본부장을 맡은 김선동 전 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들 외에도 홍 후보 비서실장을 지낸 김대식 의원, 보건복지총괄본부장을 지낸 백종헌 의원, 노동총괄본부장을 지낸 김위상 의원, 강효상 전 의원, 조광환 전 남양주시장을 비롯한 53명의 원외당협위원장 등도 김 후보 지지를 함께했다.

유 의원은 “(대선 형국이) 국민의힘은 명량에서 12척의 배를 가진 채 150척이 넘는 왜적선과 마주하는 그런 상황이라고 생각한다”며 “이순신 장군이 명량에서 울돌목을 보고 그걸 이용해서 왜적 물리쳤듯이 김문수 후보가 ‘빅텐트’를 주장한 데 대해 보수 후보의 유일한 방정식이라는 것에 공감한다”고 강조했다.

김선동 전 의원은 “어제까지 패장이 됐고 이제 승장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백의종군 마음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김문수 후보는 이들 지지자에게 “홍준표 후보는 아직 할 일이 많고 국민이 원하는 분이기 때문에 우리가 함께 뜻을 이뤄서 대한민국을 위기로부터 다시 구하고 국민을 더욱 행복하게 모시는 역할을 한참 해야 한다”며 “오늘 홍준표 후보와 함께 한 분들과 위대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화답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김문수 대선 경선 후보 지지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로 나섰다 1차에서 고배를 마셨던 나경원 의원도 이날 김 후보 지지에 합류했다. 나 의원의 지지 선언에는 한기호·이종배·송언석·이만희·강승규·박상웅·서천호·임종득·이종욱·김민전·박성훈 의원 등 현역 의원을 비롯해 24명의 국민의힘 원외위원장이 함께했다.

나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김 후보 지지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대선은 단순한 정당 간 대결이 아니라 자유와 법치를 수호하려는 모든 세력이 함께 싸워야 하는 총력전”이라며 “대선 승리를 위한 대통합의 빅텐트를 적극적으로 실현해 자유와 법치를 지키기 위한 모든 세력을 하나로 녹여낼 수 있는 용광로와 같은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반면 다음 달 3일 최종 결선에서 김 후보와 맞붙게 된 한동훈 후보 측은 이러한 움직임에 불편함을 드러냈다. 김종혁 한동훈 캠프 특보단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지지하던 후보가 탈락하자 빛의 속도로 다른 캠프로 튄 친윤들”이라며 “최소한의 인간적 도리란 게 있다는 거 아느냐”고 직격했다.

박민 (parkm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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