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네덜란드 참전용사 호르스트만, 전우 곁 부산에 영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6·25전쟁에서 활약한 네덜란드 참전용사 고(故) 요하네스 호르스트만씨가 부산에 잠들었다.
그는 당시 유엔기념공원에서 거행된 영국 참전용사의 안장식을 보고 이후 유언장을 통해 자신 역시 전우들이 잠든 부산에 안장되기를 희망하는 뜻을 밝혔다.
서정인 유엔기념공원관리처장은 "호르스트만 참전용사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을 기리며, 전우들 곁으로 돌아온 그가 편히 쉴 수 있도록 묘지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요하네스 호르스트만씨 [재한유엔기념공원관리처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4/30/yonhap/20250430145353681xcnb.jpg)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6·25전쟁에서 활약한 네덜란드 참전용사 고(故) 요하네스 호르스트만씨가 부산에 잠들었다.
30일 오후 2시 부산 남구 유엔기념공원 참전용사 묘역에서 요하네스 호르스트만씨의 유해 안장식이 거행됐다.
이날 안장식에는 주한네덜란드대사관, 네덜란드 한국전 참전용사협회, 네덜란드 반호이츠부대의 부대원 등 관계자 70여명이 참석해 고인을 추모했다.
안장식은 유해가 입장한 뒤 추도사, 허토, 헌화 순으로 진행됐고 참석자들은 묵념으로 고인의 희생을 기렸다.
고인은 1952년 10월 6일부터 1953년 8월 7일까지 한국에서 복무했다.
그는 반호이츠 부대에 소속돼 강원도 철원에서 벙커를 구축하는 임무를 했다.
호르스트만씨는 1953년 3월 적의 집중 포격으로 인해 7명의 전우를 눈앞에서 잃는 비극을 겪었다.
정전협정 체결을 앞둔 7월에는 전략적 요충지였던 '철의 삼각지대'로 재배치 돼 임무를 했고, 그곳에서도 전우 7명을 잃었다.
고인은 지난해 7월 31일 네덜란드 엔스헤더에서 93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
고인은 2015년 11월 한국전 참전용사 재방 프로그램을 통해 62년 만에 한국을 다시 찾기도 했다.
그는 당시 유엔기념공원에서 거행된 영국 참전용사의 안장식을 보고 이후 유언장을 통해 자신 역시 전우들이 잠든 부산에 안장되기를 희망하는 뜻을 밝혔다.
그는 방한 당시 "나는 이 아름다운 나라에서 공산주의 확산을 막는데 작게나마 기여했다는 사실을 자주 떠올린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의 직계 가족은 생존해 있지 않은 상태다.
고인의 유해는 네덜란드 한국전 참전용사협회에서 모셔 왔다.
네덜란드 한국전 참전용사협회 관계자는 "비록 혈연관계는 아니지만, 부모 세대의 희생을 가슴에 새기며 또 한 명의 참전용사가 마지막 여정을 마칠 수 있도록 동행하고 있다"면서 "이는 세대를 넘어 이어지는 기억과 경의의 표현"이라고 말했다.
서정인 유엔기념공원관리처장은 "호르스트만 참전용사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을 기리며, 전우들 곁으로 돌아온 그가 편히 쉴 수 있도록 묘지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ady@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단종의 마지막 지킨 엄흥도…후손에 내린 공문서 '완문' 첫 공개 | 연합뉴스
- 군산 아파트서 모자 숨진 채 발견…월세 밀린 듯 | 연합뉴스
- 경찰 22경호대장 대기발령…'대통령 경호 전날 음주' 지휘책임 | 연합뉴스
- 쯔양측, 가해자 재판소원 예고에 "끝났다 믿은 고통 다시 반복" | 연합뉴스
- 남양주 스토킹 살해범, 의식 차렸지만 "기억 안난다" 일관 | 연합뉴스
- 항공사 기장 살해 50대, 추가 살인 노려…프로파일러 투입 검토(종합) | 연합뉴스
- 경찰, 음주뺑소니 이재룡 불구속 송치…'술타기' 의혹도 인정 | 연합뉴스
- 호르무즈 안 돕는 유럽에 트럼프 분노…"그리 화내는 것 처음봐" | 연합뉴스
- 도로에 주차된 차량 훔쳐 무면허 운전한 중학생 4명 입건 | 연합뉴스
- K팝 해외 팬덤에 '좌표' 찍힌 국민연금…"멤버 구성 관여 안 해"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