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이관 감독 “코로나 전 촬영한 ‘바이러스’ 6년만 개봉 마냥 기뻐” [EN:인터뷰③]



[뉴스엔 장예솔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바이러스' 강이관 감독이 6년 만에 개봉하는 소감을 전했다.
강이관 감독은 4월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뉴스엔과 만나 영화 '바이러스' 인터뷰를 진행했다.
'바이러스'는 이유 없이 사랑에 빠지는 치사율 100% 바이러스에 감염된 택선(배두나)이 모쏠 연구원 수필(손석구), 오랜 동창 연우(장기하) 그리고 치료제를 만들 수 있는 유일한 전문가 이균(김윤석)까지 세 남자와 함께하는 예기치 못한 여정을 그린 이야기. 이지민 작가의 소설 '청춘극한기'를 원작으로 한다.
'바이러스'는 코로나 여파로 2019년 크랭크업 후 6년 만에 관객들과 만나게 됐다. 강이관 감독은 "엄청 기쁘다. 무엇보다도 영화에 담긴 배우들의 빛나는 열연과 스태프들의 열정과 노력, 영화가 전달하고 싶던 메시지나 진심이 관객들에게 잘 닿기를 바라는 마음이다"고 개봉 소감을 밝혔다.
택선이 감염된 톡소 바이러스는 실제 존재하는 기생충 '톡소플라즈마 곤디'에서 파생된 가상의 바이러스다.
강이관 감독은 과학적으로도 말이 되는 영화를 만들기 위해 많은 조사를 진행했다고. 그는 "사랑이라는 과정이 과학적으로 설명 가능하다. 거짓말 같은 이야기이긴 하지만 과학적인 관점에서 현실에 발 붙는 이야기를 만들고 싶어서 바이러스에 대해 많이 공부했다. 연구원이나 과학자분들의 도움을 받아 증상, 치료법 등을 배웠고 그걸 토대로 시나리오를 완성했다. 이걸 실현하는데 스태프들이 '이렇게까지 해야 하냐'라고 하더라. 코로나 시기를 겪다 보니 이해력이 좀 더 수월해진 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극 중 등장하는 보호복과 PCR 검사 등은 코로나 시기를 통해 익숙해졌지만 촬영 당시에는 그렇지 않았다. 강이관 감독은 "2020년 초에 한창 편집하고 있을 때 코로나가 터졌다. 그래서 '하반기에 개봉해야겠다' 했는데 코로나가 안 멈추더라. 너무 심각해져서 개봉을 늦출 수밖에 없었다"며 "운명이려니 생각하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바이러스 관련 지식이 많아져서 영화 볼 때 몰입하고 볼 수 있지 않을까"라고 털어놨다.
끝으로 강이관 감독은 "생각할 게 너무 많은 세상이다. 요즘엔 어떤 분야든 그냥 되는 게 없고 단순한 게 없다. 막 파봐야 한다. 긍정적인 힘이 발휘되면 좋을 텐데 그걸 많이 잊어버리고 산다. 이 영화를 통해 조금이나마 긍정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면 좋을 것 같다"고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한편 '바이러스'는 오는 5월 7일 개봉한다.
뉴스엔 장예솔 imyes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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