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택의 ‘남서울CC 첫 2연패’냐, 21년 만의 외국인 챔피언이냐…GS칼텍스 매경오픈 5월1일 개막

부상 이긴 김홍택이 ‘남서울CC 첫 2연패’의 주인공이 될 것인가. 아니면 21년 만의 외국인 챔피언이 탄생할 것인가.
대한골프협회(KGA)와 아시안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제44회 GS칼텍스 매경오픈 골프대회(총상금 13억원)가 1일 개막한다.
경기 성남시 남서울CC(파71)에서 나흘 간 열리는 이 대회에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상위 65명과 아시안투어 상위 50명, 예선 통과자 등 총 144명이 우승을 다툰다. 우승자에게는 우승 상금 3억원, KPGA투어 5년 시드와 아시안투어 2년 시드가 주어진다.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지난해 챔피언 김홍택이다. 스크린 골프와 KPGA 투어를 오가며 양쪽 모두에서 강자로 활약하고 있는 ‘하이브리드형 골퍼’ 김홍택이 올해도 우승하면 ‘남서울CC 첫 2연패’의 주인공이 된다. 이태희가 2019년과 2020년 연속해 이 대회 정상에 올랐지만 대회 장소는 남서울CC와 엘리시안 강촌CC로 서로 달랐다.
변수는 김홍택의 몸 상태다. 김홍택은 올 시즌 개막전인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도중 갑자기 허리 통증이 오면서 기권했다. 다행히 부상 정도가 심하지 않아 빠르게 치료했다는 김홍택은 자신 있게 대회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 대회에서 나란히 2승을 기록하고 있는 박상현과 김비오, 이태희가 사상 첫 ‘대회 3승’을 달성할 수 있을 지도 관심이다. 현재 통산 상금 29억9350여만원으로 이 부문 3위인 이태희는 이번에 우승하면 첫 ‘대회 3승’은 물론 박상현·강경남에 이어 역대 3번째로 국내 통산 상금 30억원을 돌파하게 된다.
강경남이 우승할 경우에는 박상현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통산 상금 50억원을 넘어서게 된다. 2004년 KPGA 투어에 데뷔한 강경남은 지금까지 279개 대회에서 47억8158만여원의 상금을 쌓았다.
통산 상금 4위 최진호(29억6737만여원), 5위 김비오(28억8115만여원)도 우승하면 통산 상금 30억원을 돌파하게 된다.
아시안투어의 강자들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이 21년 연속 우승의 기록을 이어갈 수 있을 지도 관심이다.
1982년 시작된 이 대회에서 외국 선수의 우승은 13차례 있었다. 그러나 최근 20년 동안만 놓고 보면 모두 한국 선수가 우승했다. 외국 선수 우승은 2004년 마크 캘커베키아(미국)가 마지막이었다.
그러나 올해는 외국 선수들의 수준이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아시안투어의 신흥 강자로 꼽히는 타이치 코(홍콩), 사돔 깨우깐짜나(태국)를 비롯해 이번 시즌 아시안투어 대회 정상에 오른 라이언 피크(호주), 쥘리앵 살레(프랑스) 등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타이치 코다. 2023년 10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골프 개인전에서 합계 27언더파 261타를 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멤버 임성재를 1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지난 27일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캐나다 교포 이태훈은 2주 연속 우승을 노린다. KPGA 투어에서 2개 대회 연속 우승자는 2022년 9월 ‘바디프랜드 팬텀로보 군산CC 오픈’과 ‘LX 챔피언십’에서 연달아 우승한 서요섭 이후로는 아직 없다.
개막전인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우승에 이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공동 10위에 오른 김백준도 유력한 우승 후보다.
김석 선임기자 s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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